실패를 인정할 줄 아는 책임 있는 주식전문가
실패를 인정할 줄 아는 책임 있는 주식전문가
  • 김종남 기자
  • 승인 2009.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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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따를 수 있는 주식 사이트 완비
투자금을 굴리는 운용사가 최종목표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정오영 대표
흔히 주식을 시장경제의 꽃이라고 한다. 이는 주식시장의 활성화가 경제 전반의 활성화를 이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국내 경제의 돌파구가 바로 주식시장의 활성화임을 알려준다. 주식전문가의 어깨에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주식전문가들에 대한 불신을 한두 번 쯤 경험한다. 잘못된 정보로 인한 반 토막은 예사이며, 신빙성 없는 정보 제공, 막무가내식 투자 종용, 나몰라라식의 발뺌 등 일부 주식전문가들의 행태는 투자의지를 꺾곤 한다. 명확한 투자 원칙을 제시하면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주식전문가가 우리한테 절실히 필요하다. 인터넷 증권 방송으로 증권가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정오영(43) 대표를 말할 때 ‘믿을 만한 주식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빠지지 않는다. 그는 신문, 방송 등에 수십 차례 소개되면서 미디어가 인정한 주식전문가라는 점에서도 믿을 만하지만, 실패를 실패라 얘기하는 책임 있는 행동에서 진정한 주식전문가의 자질과 면모를 느끼게 한다. 지금도 하루 6~7만명이 그의 증권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도 이러한 믿음에 기인한다. “일반적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가 오를 때는 자랑하지만 내린 것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그러나 저는 실패하면 실패했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리고 나서 실패의 원인을 다함께 분석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진행합니다. 같은 실패를 또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죠.” 그는 지금까지 ‘직접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었는데, 이 또한 책임감의 발로이다. 주식전문가가 자기 주식을 갖고 있으면 방송을 하다가도 원하던 원하지 않던 그쪽에 관심이 가게 돼서 투자자문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란다. 사실 그는 지금껏 수많은 유혹들이 있어 왔다고 토로한다. 돈 가방을 싸 들고와 “특정 종목을 띄워 달라”는 청탁이나 수십억의 연봉을 보장하겠다며 사설펀드에 가입해 달라는 유혹들이 수없이 많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행동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는데, 이는 주식전문가로서의 책임감과 자존심이 훨씬 더 값진 것이었다는 게 그의 답변이다. 정 대표는 현재 개인 투자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주식전문 사이트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 완비했다. ‘사이버애널리스트는 90%가 가짜’라는 말을 할 정도로 그는 기존 주식사이트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 명확하고 체계화된 정보의 부재, 신뢰성 결여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에 확장 완비된 사이트에는 이러한 문제들을 일소하면서 다양한 정보 컨텐츠를 구성하는 한편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성화에 치중할 계획이다. 정직과 성실 그리고 능력, 3박자를 고루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여 개인투자자의 유토피아를 만들고, 아울러 직접 매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 주주들에게 이익을 주고 회원들에게 본보기를 통해 확신을 심어 줄 계획이다. 그는 또한 올바른 주식투자에 관한 책을 발행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동안 주식 책이라는 것이 온통 남의 책 또는 외국 책을 짜깁기한 책들이 중구난방으로 나오면서 헷갈려하는 투자자들의 올바른 투자법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주식투자에 관한 책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정 대표는 하루에도 수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성공 투자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요령은 없다”고 단정 지으며 “정석투자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정석투자란 “항상 위험관리와 수익추구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과정이 합리적인 매매를 반복하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승자가 되는 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 “다시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면서도 향후 뜰 수 있는 업종은 전기전자고, 테마주는 인터넷이라고 조심스런 예측을 내놓고 있다. 또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테마주와 관련된 질문에 “장난이다”라고 못 박는다. 작전세력 때문에 올라가는 것일 뿐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간혹 “적당히 이용하면 괜찮을 수 도 있지 않느냐”는 일부의 의견에 대해 “언젠가 쪽박(?)난다”는 말로 대꾸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무엇이든 노력해서 얻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대쪽 같은 정 대표의 모습이 바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주식전문가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누구보다도 주식에 대한 분명한 가치관과 확고한 사명감을 가진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정 대표는 “고객의 투자금을 굴리는 자산운용사 설립이 최종목표”라며 “5년 후 변화된 모습을 꼭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고객에 대한 소중함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정 대표가 향후 또 다른 어떤 기록을 달성할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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