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전무 젊은 주식부호1위
이재용 삼성 전무 젊은 주식부호1위
  • 김성훈 기자
  • 승인 2009.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건희 전 삼성회장 아들 이 전무 1조3000억원 어치 주식보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주식자산이 가장 많은 ‘젊은 주식부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자산총액 1000억원이 넘는 상장 및 비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만 20세 이상 40대 초반의 ‘젊은 부호’ 중 주식자산이 1000억원 이상인 사람은 4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식지분 평가는 상장사의 경우 지난 5일 종가로 평가한 것이며, 비상장사는 전년 말 재무제표를 근거로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정가치 기준에 의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전자 주식 6160억원과 삼성에버랜드, 서울통신기술, 삼성SDS, 삼성네트웍스 등 비상장사 주식 6934억원 등 총 1조3094억원어치의 주식자산을 보유해 ’젊은 부호’ 1위였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차세대’인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상장사 주식 1조886억원과 비상장사 주식 1745억원 등 총 1조2631억원어치의 주식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2위에 올랐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상장사 주식만 8266억원어치를 보유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7764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구광모 씨(5756억원), 이해진 NHN 이사회의장(4419억원), 김정주 넥슨홀딩스(NXC) 대표이사(4332억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4319억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아들 김남호 씨(4212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설윤석 대한전선 상무(3964억원), 조현준 ㈜효성 사장(3430억원), 이해욱 대림산업 부사장(2872억원), 허용수 ㈜GS 상무(2756원),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2595억원),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2583억원)을 기록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현문 ㈜효성 부사장(2428억원)과 조현상 ㈜효성 전무(2348억원)도 주식자산이 많았고,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2337억원),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2174억원)의 주식자산이 2000억원을 넘었다. 이 밖에도 보유 주식자산 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은 ‘젊은 부호’들 중 ‘차세대 경영인’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거나 경영참여를 준비중인 대기업 오너 2세들이 많았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인 조현식 한국타이어 부사장(1818억원), 장형진 영풍 회장의 아들인 장세준 씨(1774억원),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상무(1729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씨(1718억원) 등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 한편 주식자산이 1000억원을 넘은 ‘젊은 부호’ 40명 중 스스로 기업을 창업해 성공한 자수성가형 ‘주식부호’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와 이해진 NHN 이사회의장, 김정주 넥슨홀딩스(NXC) 대표이사 등 3명에 불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