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적자 전환은 매수 타이밍
삼성전자, 적자 전환은 매수 타이밍
  • 이서희 기자
  • 승인 200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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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월 메모리시장 축소···삼성전자도 적자전환 예상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계 메모리시장이 불황을 맞이하고 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보면 10월 전세계 메모리시장 규모는 32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8.1%, 전년동월대비 25.5%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월 DRAM 시장도 16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5.2%. NAND 시장도 9억6000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1월에도 수요 저조와 메모리가격 하락세의 지속으로 메모리시장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DRAM읙 UDDN 역사적으로 크리스마스 특수에 의한 수요 성수기가 10월과 11월이었지만, 올해는 가격 하락이 가장 심한 두 달이 될 것으로 점쳤다. 이렇게 반도체시장이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적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메모리가격의 급락은로 반도체부문 적자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에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대략 내년 2분기에는 흑자로 다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년 1분기에 적자전환을 한다면 2분기에는 최고의 매수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는 그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적자로 전환하는 시점이 메모리반도체의 바닥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의 상황은 이전 불황기였던 2001년 하반기 때와 유사한 모습을 띄는데, 당시 삼성전자는 2001년 3, 4분기에 연속적자를 기록했지만 2002년 1분기에는 후발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시황이 개선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적자전환 시기는 최악으로 나빠진 후발업체의 업계 퇴출시기이며 더불어 삼성전자도 수익성 악화로 감산에 동참, 약 3개월 후에는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의 적자전환은 메모리시장의 바닥을 알리는 중요 선행지표였으며, 역설적으로 현재상황은 메모리시장 회복과 삼성전자 주가상승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대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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