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 노조와 협상 물꼬 트나
한화, 대우조선 노조와 협상 물꼬 트나
  • 박진호 기자
  • 승인 200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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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A 시장의 최대 매물인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작업이 다시 속도가 붙을 수 있을까. 그동안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실사 저지에 부딪쳐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상세실사에 들어가지 못해 난항을 겪었었다. 답보상태에 빠진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노조 간 실사 및 고용보장 등 협상이 다음주에 3자 또는 대우조선 노조와 한화 등 양자 간의 회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본격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한화에 따르면 다음주 노조와 만나자는 의견이 나와 노조와의 협상 참여 전에 법적인 문제를 먼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대우조선 상세실사를 지난달 중순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대우조선 노조 측이 임금단체협상 승계와 고용보장을 주장하며 실사를 반대해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현재 한화는 100여 명의 실사팀을 대기시키 놓고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노조 간 협상이 끝나면 실사를 바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는 만일 본계약 체결 전까지 실사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내년 3월로 예정된 인수대금 납부 기한까지 추가 실사를 거쳐 가격조정 협상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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