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불안한 장세 여전··주 후반 호전 기대
[증시전망]불안한 장세 여전··주 후반 호전 기대
  • 장영록 기자
  • 승인 2008.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OMC·선물옵션 만기일 등 이벤트 지나봐야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와 정부 정책 기대감 등의 호·악재의 혼재 속에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다가 주 후반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계 부실 우려와 원·달러환율 상승, 수급 약화 등의 부정적인 요인들이 산적한 가운데 내주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데다, 16일로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 투자 심리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5일 지난 주말보다 47.94포인트(4.45%) 하락한 1028.1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주초 미국 증시의 급락 충격과 주 후반 투신권의 공격적인 매도세에도 1000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유지했다. 다음주 국내 증시는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 금통위는 정책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도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물·옵션 만기일도 예상 매물규모가 4천억 원 수준에 불과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또 주식형펀드의 환매 압력이 높지 않으므로 투신권의 매도세는 다소 완화돼 하락 압력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감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1400원 후반에서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증시 부담요인으로 꼽혔다. 또 금통위의 금리 인하폭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신용위기나 경기침체 변수는 국내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국내 증시는 현재 바닥권을 다져나가는 국면이므로 어느 정도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점차 추세적인 하락위험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후반 금통위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을 충족시키고 만기일이 무사히 지나가면 주식시장은 이번 주 후반 제한적인 범위에서 다소 탄력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보다 5.32포인트(1.73%) 하락한 302.16으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은 글로벌 증시 흐름 영향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으나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국내외 변수로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을 나타낼 것이라며 저평가된 우량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 연구원은 “증시 하락 위험이 점차 완화된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기술적 반등을 겨냥해 분할매수 중심의 전략으로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