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방향성 잃은 코스피시장 980선 붕괴
[마감]방향성 잃은 코스피시장 980선 붕괴
  • 신동민
  • 승인 20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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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폭락과 경기침체 우려 확산 투자심리 냉각
24일 국내증시가 대외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방향성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차기 미국 정부의 재무장관에 티모스 가이너스가 내정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며 폭등 마감한데다 APEC 회원국 정상들은 보호무역 자제와 필요한 경우 추가적 비상조치를 취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국내증시는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부동산 불안, 경기침체 등 내부 악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혼조세를 거듭했다. 특히 장 막판 프랑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이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설주들이 일제히 급락해 지수를 끌어내 결국 98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845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선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기관투자가도 53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만인 1312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59포인트(3.35%) 급락한 970.14에 장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기계(-7.66%)과 운수장비(-7.48%) 업종이 7%가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건설(6.95%), 비금속광물(-4.35%), 금융(-4.25%) 업종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의약품(0.27%)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신세계, S-Oil, 현대상선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수 부진 여파로 12.85%, 14.85% 동반 급락했으며 신한지주와 KB금융도 8.60%, 8.80%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대비 5.62포인트 내린 284.5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3.07%), 출판·매체복제(2.25%), 정보기기(1.29%), 음식료·담배(0.86%), 유통(0.43%) 업종만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대부분 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인터넷업종은 -6.23%가 내려 코스닥지수 하락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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