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家 미성년 억대주식부자 141명에 달해
재벌家 미성년 억대주식부자 141명에 달해
  • 재벌닷컴·현광순 기
  • 승인 200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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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주식부자 1위는 아모레퍼시픽 사장 장녀 민정양
1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만20세 미만의 미성년자 주식부자가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1797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11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억원 이상 미성년자 주식부자는 141명이었다. 이 중 10억원 이상은 51명이었다. 미성년자 주식부자 1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장녀인 민정양(17세)이 차지했다. 민정양은 현재 태평양 우선주 24만1271주와 외가인 농심그룹의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 주식 1만560주 등을 보유해 지난 11일 종가기준으로 평가액이 537억원이었다. 또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님 웅모군(19세)은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LG 주식 70만6190주를 보유하고 있어 399억원으로 2위였고, 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차녀인 유홍양(20세)이 297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동선군(19세)이 269억원,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장남인 동엽군(14세)이 214억원, 허용수 GS홀딩스 상무의 장남인 석홍군(7)이 188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딸 연제양(18세)이 170억원, 윤장섭 성보그룹 회장이 손자인 태현군(15세)이 113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아들인 명선군(14세)이 102억원 등이었다. 이 밖에도 함태호 오뚜기그룹 회장의 손자인 윤식군(17세)이 99억원, 허태수 GS홈쇼칭 사장의 딸이 정현양(8세)이 87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친인척인 원홍군(17세)이 89억원, 구본걸 LG패션 대표의 친인척인 현모군(12세)이 72억원, 정몽익 KCC 대표의 아들인 제선군(10세)이 6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집계결과 미성년자 억대 주식부자 가운데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50명이었으며, 이 중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만 6세 미만 주식부자도 19명이었다. 조사 대상자 중 최연소는 유희춘 한일이화 회장의 손녀인 수빈양(1세)으로, 지난해 7월생인 수빈양은 장내매수 등을 통해 현대 회사주식 7만여주를 보유해 1억2000만원으로 평가됐다. 또 지난해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가 올 들어 증여 등을 통해 주식을 신규 취득하면서 억대 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린 미성년자들도 많았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손자인 인영(6세), 인서양(2세)과 재호군(2세)은 지난 달 (주)효성 주식 3710주씩을 나란히 취득하면서 억대 주식부자에 들었고, 박정원 두산그룹 부회장의 아들인 상수군(14세) 등 두산그룹 오너 5세들도 올 들어 주식 증여 등을 통해 대거 억대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들어 주식시장이 폭락장세를 보이면서 미성년자 주식부자들의 보유지분 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동선군은 연초 보유지분 가치가 1100억원에 달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5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고,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아들인 동엽군도 연초 651억원이었던 것이 3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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