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 조성한다
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 조성한다
  • 김종남 기자
  • 승인 20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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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자금난 겪는 기업, 금융권 숨통 트일 듯
정부가 일시적 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과 금융권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1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해 회사채와 금융채 등을 인수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과 연기금 등 민간투자자들의 출자를 유도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해 신용등급 BBB+ 이상의 금융채와 회사채, 여전·할부채 등을 인수한다는 방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채권 투자 기피 현상으로 기업과 금융권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연기금 등 민간 투자가가 채권시장안정펀드에 출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신용보강을 통해 펀드가 매입하는 채권의 위험도를 줄여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산업금융채권을 발행해 이 펀드에 2조 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이 자금은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여신전문회사 가운데 대주주의 지원을 받기 힘든 회사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이 펀드는 우량 기업의 수출기업 등이 발행한 회사채를 묶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도 인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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