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앞이 보이지 않아···전문가들도 묵묵부답
[증시전망]앞이 보이지 않아···전문가들도 묵묵부답
  • 이서희 기자
  • 승인 2008.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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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자세로 관망 그리고 현금확보
코스피 1000선이 붕괴됐다. 지난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96포인트(-10.57%) 떨어진 938.7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32.27포인트(-10.45%) 하락한 276.68로 마감했다. 이제 더 이상 ‘바닥’이며 ‘심리적 지지선’이라는 말들은 소용이 없어졌다. 시장이 추락하기 시작했고 투자자들도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다며 맥없이 주저앉았다. 심하게는 50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둥 70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둥 공포감을 조성하는 루머들이 퍼진다. 전문가들은 최근에 전망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망을 할 수도 없고 맞출 수도 없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의 김성주 팀장은 “지수에 대한 지지선을 어디로 할지는 쉽지가 않다”며 “PBR이 0.8배인 920선, 지난 2004년초 고점인 940선, 200월봉선인 890선 등을 제시할 수도 있으나 이 또한 선뜻 확신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토러스의 김승현 센터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현재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느낀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1000이상에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1998년 이후 외국인 매매를 지수대별로 보면 700~900pt선 사이에서 매수규모가 가장 컸다”며 “현재 지수는 과거 외국인들이 우리시장을 매력적으로 보던 지수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업종 구분없이 무차별적인 급락세를 보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업종별로 등락이 조금씩 달리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주 등 금융주들은 상대적으로 진정되고 있는 반면 기계/운수장비 업종, 건설업업, 철강금송업종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반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시장의 예상치보다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통신업종과 전기전자업종이 코스피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그는 “안정성을 바탕으로한 포트폴리오 전략 필요”하다며 “핵심 대형 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의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푸르덴셜의 우영무 센터장은 "현재 미국에서 제 2의 금융위기 변수가 부각될 가능성도 남아 있어 국내증시가 잠시 기술적 반등을 하더라도 저점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반등이 나올 경우 포지션을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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