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자산운용 '트렌드롱숏US재간접펀드' 선방
산은자산운용 '트렌드롱숏US재간접펀드' 선방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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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6일만에 33%의 수익률 기록
지난 9월 11일 산은자산운용이 국내 최초의 재간접 롱숏펀드로 출시한 “산은트렌드롱숏US재간접펀드”가 한달여 만에 3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펀드는 장기 상승기에는 미국 시장(S&P500) 수익률의 1.8배, 장기 하락기에는 동 수익률을 역으로 1.0배 추종한다는 목표 하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ETF 들에 투자된다. 펀드 설정 후 장기 하락국면에 맞도록 포트폴리오를 운용했는데 그간 미국 시장이 급락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게 된 것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산은자산운용의 서기원 글로벌투자본부장은 과거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유사한 충격을 겪었던 일본의 주가 하락 추이나 기술적 지표로 판단해 볼 때 미국 주식시장은 현재 하락 1국면을 거의 완성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890 수준인 S&P500지수는 10% 이내의 추가 하락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3-4개월 내에 저점 대비 20%-30%의 단기 급반등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최근 "주가 급락 시 Short 포지션을 일부 덜어내 수익을 실현하고 Long 포지션을 일부 추가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순시장노출도(Net Exposure)를 -5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산은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운용성격이 헤지펀드의 롱숏전략과 유사하여 시장의 추세적 흐름을 이용하여 장기적으로 절대수익을 쌓아가려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며 일일 환금성을 가질 수 있어 헤지펀드보다 가입자에게 편리한 펀드라고 말한다. 또한 이 펀드는 투자전략상 Short 국면인 경우 신탁재산의 반 정도만 ETF에 투자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운용되며 편입한 ETF의 배당이 매월 수입되므로 이자배당 소득도 펀드 수익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산은자산운용 마케팅본부 관계자는 현재 워낙 국내 펀드시장이 어려운 국면이라 지금까지 모집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점차 이 펀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는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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