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게임주 부활 날개 펼쳐
바닥 찍은 게임주 부활 날개 펼쳐
  • 신동민
  • 승인 2008.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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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 주목하라
낙폭과대에 따른 저평가 매력 높아
최근 온라인 게임주가 동반상승하면서 다시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게임주들이 신규 게임에 대한 실망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부터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에게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었다. 그러나 9월 들어 증권가에서 게임주에 대해 주가가 바닥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지난주 게임주들이 모처럼 만에 동반 상승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예당온라인은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며 한주동안 ?올라 지난 12일 ?원으로 장마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 오른 ?원으로 마감했으며 한빛소프트는 ?% 오른 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엔씨소프트와 웹젠, CJ인터넷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더 이상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게임주가 낙폭과대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높아진데다 올 1분기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다시 게임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 예당온라인 등 주요 인터넷게임주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국내 평균인 10.1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온라인 게임 시장이 전년 대비 26.1% 성장했고 올해도 23.0%의 성장이 예상돼 성장성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 받고 있어 추가적 주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0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예당온라인은 올해 게임주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댄스게임 ‘오디션’으로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예당온라인은 신규게임 ‘프리스톤테일2’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33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순이익 124억원을 올렸던 예당온라인은 올해 실적 예상목표치를 매출액 850억원, 영업이익 278억원, 순이익 190억원으로 잡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예당온라인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9억원,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1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1년래 최저주가인 1만9100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반등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들은 네오위즈게임즈의 현 주가 상태는 과도하게 급락한 상태여서 실적대비 저평가 종목으로 잇따라 추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일본 등을 비롯한 글로벌시장 진출에 따른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영업실적이 꾸준히 좋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스페셜포스와 피파온라인2 등 기존 게임의 매출이 안정적인데다 NBA스트리트, 크로스파이어 등이 본격적으로 국내외에 상용화에 들어갈 경우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CJ인터넷도 주력게임인 ‘서든어택’과 ‘마구마구’ 등이 순항하고 있는데다 게임 포털 넷마블의 안정적인 성장과 퍼블리싱 게임의 성공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연내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온라인 게임화한 ‘드래곤볼 온라인’과 대작게임 ‘진삼국무쌍’의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인수합병(M&A)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작 게임인 ‘아이온’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매력적이지만 그동안 ‘아이온’출시가 2년 이상 늦춰진 상황에서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를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동안 낙폭과대를 보였던 게임주에 대해 바닥을 찍었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조건적 추격 매수보다 개별 종목에 따른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임업종은 개별게임의 흥행성과에 따라 실적이 결정되는 특성 때문에 주가의 변동성이 심해 현재 저평가 되고 있지만 실적을 확인하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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