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 이서희 기자
  • 승인 200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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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열여섯, 달콤한 첫사랑이 시작된다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이 뮤지컬로 돌아왔다. 1999년 전도연, 이병헌, 이미연 주연으로 상영됐던 이 영화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린날의 기억을 추억하게 했던 영화였다. 그리고 2008년 재탄생하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신상’을 부르짖는 이 시대에 아직도 케케묵은 풍금 한 대로 다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려 한다. ▲ 홍연이의 풋풋한 첫사랑 사범학교를 갓 졸업하고 처음 부임 받은 새내기 교사 강동수를 부푼 마음으로 한껏 선생님 티를 내며 인사를 건낸다. 한편 마을에서 처음 만난 왠 촌스러운 아가씨는 알고 보니 다름아닌 늦깎이 제자 최홍연. 공부는 안중에도 없어 보이는 홍연이는 매일매일 일기장에 유치한 연애편지를 써 보내고 학교에 새벽같이 나와 동수 앞에서 늘 혼자 바쁘게 뛰어다닌다. 마을에서 보기 드문 말쑥한 용모와 차림의 총각 선생님 등장으로 시골마을은 들썩이기 시작하는데··· 한편 강동수의 가슴을 한눈에 무너뜨린 동료교사 양수정이 나타나면서 총각선생, 여제자, 연상의 양호선생님. 이들의 풋풋한 삼각 로맨스가 시작된다. ▲올 여름 가장 기대되는 뮤지컬 로맨틱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이미 지난해부터 공공연히 입에 오르내린 2008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주)쇼틱커뮤니케이션즈 김종헌 대표가 ‘소리도둑’에 이어 2008년 직접 프로듀싱하여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2탄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배우 오만석이 함께한다. 이 밖에 배우 조정석, 이정미, 장은아 등 차세대 뮤지컬 스타들이 함께해, 젊고 에너지 넘치는 폭발적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뮤지컬 ‘내 마음을 풍금’을 무대 복귀작으로 선택한 배우 오만석은 “기존의 영화를 뮤지컬로 옮기는 단순한 형태가 아닌 원작소설의 풋풋한 정서가 무대로 옮겨질 때의 상상이 매우 즐거웠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오는 22일 호암아트홀에서 그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1일까지 계속된다. 일기장에 속내를 고백하는 순수한 홍연이의 사랑처럼, 캔디캔디와 빨강머리 앤, 둘리를 잊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의 매력이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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