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동안 두 번이나 사장 자리에서 퇴출
반도체 소자 제조업체인 ST&I가 온성준 대표이사의 40억원 횡령 혐의로 4일 하한가로 급락했다.
ST&I는 4일 온 대표가 ST&I글로벌 주식을 담보로 40억원을 대출받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ST&I는 지난 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온 대표를 해임하고, 김지수 전 유리이에스 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ST&I는 현재 김지수 이사와 온성준 대표이사 간 대표이사 자격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온 대표는 지난 1년 반 동안 2개의 코스닥 상장사에서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리이에스와 엠엔에프씨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전 최대주주와 투자조합으로부터 당시 메디아나전자였던 ST&I 주식 1000만주(18.54%)와 경영권을 81억2500만원에 인수한 이후 온 대표는 담배사업 등에 진출했다.
그러나 추진한 사업들의 결과가 좋지 않아 HKC담배와 기타 계열사를 매각했다.
ST&I는 현재 인수가인 주당 1300원을 크게 밑도는 200원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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