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가입할 만한 간접상품
연말에 가입할 만한 간접상품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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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750선 안팎의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자 간접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경기는 아직 뚜렷한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연내에 8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은행 예금은 세금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 시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도 간접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있다. 삼성투신의 배재규 인덱스운용본부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개인들은 적합한 종목을 골라 위험을 줄이며 투자하기가 어렵고 자칫하면 소외당하기 십상"이라고 지적하고 "간접 상품을 통해 연말에 시세차익은 물론 배당수익, 절세 효과 등을 노려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연말을 앞두고 가입할 만한 간접 상품으로는 배당전용펀드, 적립식펀드, 비과세장기주택마련펀드 등이 꼽히고 있다. ◆배당 전용 펀드 올해에는 어느 해보다도 낮은 초저금리로 인해 고배당 기업들이 투자 유망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보통 배당주펀드는 주식 투자 비중을 60% 이하로 유지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재무 건정성이 좋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높인것이 특징이다. 주식을 산 뒤 예상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고 주가가 떨어지면 배당 때까지 기다렸다가 배당금을 받아 수익을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최근에 배당주가지수(KODI)를 좇아 가도록 운용하는 배당지수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돼 배당펀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삼성투신이 운용하는 배당지수 ETF인 `KODEX KODI`는 배당지수 구성 종목인 50종목을 모두 편입해 펀드 수익률이 배당지수를 따라가도록 운용되는 펀드로 시장 수익률과 더불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현대투신은 고배당 주식 등에 자산의 60% 이하를 투자하는 `배당포커스 혼합펀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대한투신은 배당주에 일정 자산을 투자하는 `인베스트 배당주식펀드`를 판매 중이다. 제일투신도 배당주 등에 80% 이상 투자하는 `비과세 고배당주식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적립식 펀드 적립식 펀드는 매월 10만원 정도의 적은 돈을 꾸준히 투자해 목돈을 만들 수 있으며 은행 적금보다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주식형펀드는 원금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쉽게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지만 적립식펀드는 여러 번 나눠 주식을 매수하기 때문에 변동성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판매 중인 적립식 펀드 가운데 현대투신의 `드림☆투자적금`은 5개 펀드로 구성돼 있으며 최소 적립 기간은 1년이고 최저 적립금액은 없다. 삼성투신의 `웰스플랜펀드`는 주식 투자 비율이 20∼80%인 5개 펀드로 구성돼 있으며 10만원 이상씩 적립하면 된다. 대한투신은 4종류의 펀드를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스마트플랜엄브렐러`, 한국투신은 자녀의 생활 주기에 맞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부자아빠펀드`를 각각 판매하고 있다. ◆비과세 장기주택마련펀드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이자소득세가 완전 비과세되고 연말에 매년 저축액의 40%를 소득 공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채권형과 혼합형으로 나뉘어 있으며 7년 이상 장기간 투자해야 한다. 가입자격이 만 18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로 제한되며 분기마다 3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상품 가입은 올해 말까지만 가능하지만 일단 가입하면 내년 이후에도 계속 저축할 수 있다. 다른 금융기관에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입하고 있어도 동시에 가입할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국투신의 `부자아빠 장기주택펀드`, 삼성투신의 `삼성장기주택펀드`, 대한투신의 `스마트플랜 주택펀드`, 현대투신의 `드림장기주택펀드`, 국민투신의 `KB장기주택펀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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