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기업 11월 주가 시장수익률 미달
배당기업 11월 주가 시장수익률 미달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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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주가는 10월에 급등세를 타다가 11월에는 시장수익률을 밑돈 뒤 12월에 다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319개 12월 결산 상장사의 배당 직전 3개월간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 배당 실시 기업의 10월 초 대비 10월 말 주가 상승률은 10.47%에 달해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04%를 9.43% 포인트나 웃돌았다. 반면 11월에 접어들어서는 주가 급등 및 배당 재료 노출에 따른 경계 심리로 종합주가지수가 11.91% 상승한 반면 배당 실시 기업들의 주가는 7.22%가 오르는 데 그쳤다. 배당 실시 기업들의 주가는 그러나 12월에는 다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배당 실시 기업들의 주가는 주주명부 폐쇄 2영업일 전인 배당부 종가일(12월26일)까지 월 초 대비 5.07%가 내려 이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7.98%보다 낙폭이 2.91% 포인트 작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12월 들어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면서 배당 예상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하고 "지난해의 경우 12월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배당 기업들도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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