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매각 관심 집중
교보증권 매각 관심 집중
  • 신동민
  • 승인 200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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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롯데 그룹 눈독···인수가 6500억
교보생명이 교보증권 매각 입장을 밝히면서 증권가에 눈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교보증권 지분 51.6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이 자금 확보를 위해 교보증권 전부 또는 일부를 6월 중순 이후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매각은 교보생명 상장시 증자 등으로 대주주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금 확보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 인수합병(M&A) 시장에 또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교보증권은 전신인 대한증권이 우리나라 1호 증권사여서 인수 시 상징적 의미가 크고 중소기업에 특화돼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치열한 인수전이 예상된다. 현재 증권가에서 매물로 나와 있는 교보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GS그룹, 롯데그룹, 유진투자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수가격에 대해 교보생명이 증권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넘기는 조건으로 주당 3만5000원, 총 65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보생명이 대한증권을 1700억원에 인수한 점을 감안하면 인수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3.1배 수준으로 KGI증권이나 한누리증권과 비슷한 수준이고 증권사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다소 비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올 들어서만 신흥증권, 이트레이드증권, CJ투자증권이 매물로 나왔었다. 그러나 아직 교보생명이 교조븡권을 완전 매각하는 것인지 부분 매각하는 것인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 지분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식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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