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수혜주들의 모멘텀 강화
총선 이후…수혜주들의 모멘텀 강화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8.0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ㆍ교육ㆍ미디어 정부 정책 힘 얻을 것
지난 9일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총선 이후 정부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증시에 미칠 영향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여당인 한나라당의 과반의석 확보로 정부정책과 관련된 은행ㆍ건설업종이 총선 다음날인 10일 기준 각각 2.34%, 0.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정부는 경기 부양, 비(非)은행금융지주사 설립 유도, 정부 지분 보유기업 매각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 기업이 혜택을 입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책 실현에는 실제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총선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건설주 코스닥 대비 상승세 높아 정부가 추진할 정책에 따라 혜택을 받는 업종은 살펴봐야 할 이유가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업종은 건설주다. 건설주는 지난달 저점 대비 21% 상승해 전체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인 12%를 넘어섰다. 동양종금증권 이광수 연구원은 “건설업이 경기 부양과 고용 창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정부가 건설 경기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 공급 정책이 구체화되고 국가 주도의 각종 사업이 추진되면 장기적으로 건설주들이 상당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천 종목으로는 GS건설ㆍ대우건설ㆍ대림산업 등이 꼽혔다. 또한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현대건설ㆍ대우조선해양ㆍ대우증권의 매각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어 주가에 프리미엄이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지주사 관련주ㆍ교육ㆍ미디어 주목 비은행 금융 지주회사는 이들의 설립을 유도하는 정책이 가시화됨에 따라 ㈜한화ㆍ동양메이저ㆍ다우데이타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자립형 사리고 설립 등 교육의 자율성 확대와 영어 교육 강화에 따른 경쟁 심화로 사교육 관련주인 메가스터디ㆍ웅진씽크빅도 유망 업종으로 꼽혔으며 한 주간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여줬다. 대신증권은 여권이 원하는 법률의 재개폐 및 정책 추진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디어주 역시 향후 유리한 종목군이라고 꼽았다. ▲그 밖에 총선 관련주들은 어떤 모습? ‘대운하’ 정책을 지지하는 이재오 의원이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대운하 관련주는 주춤하게 됐다. 11일 이화공영ㆍ홈센타ㆍ특수건설ㆍ삼목정공ㆍ삼호개발은 하락했으나 ‘친박(親朴)주’는 초강세 이후 약세를 보였다. EG는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이 최대주주로서 10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튿날도 강세를 보였지만 11일 오후 들어 하락했다. 산업폐기물 소각 전문업체인 코엔텍은 현대중공업이 최대주주로 있는 정몽준 의원의 수혜주로서 지난달 주가가 급등했으나 역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