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주 살아날까?
홈쇼핑주 살아날까?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 GS홈쇼핑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부진
코스닥시장의 대표 유통주인 CJ홈쇼핑과 GS홈쇼핑이 그동안 부진을 털고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지난해 대표적인 소외주였던 만큼 올해는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J홈쇼핑은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CJ홈쇼핑은 지난해 4분기에 총매출 4030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4.4% 증가했다. 또 엠플온라인 청산에 따른 법인세 환급 효과 순이익은 103.8%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CJ홈쇼핑은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자사주 33만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온라인 기반 여행사업 진출을 위해 CJ월디스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사업진출과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CJ홈쇼핑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J투자증권은 민영상 연구원은 "CJ홈쇼핑이 실적상승 여력을 확보, 턴어라운드 준비를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개선과 더불어 긍정적 주가 모멘텀을 감안한 저점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분손실 부담 완화,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수 증가, 중국사업의 성장성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CJ홈쇼핑에 대해 부정적인 요인을 감안해도 펀더멘털을 하회하는 과매도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매경기의 둔화 가능성, 성장성 제고, IPTV(인터넷TV) 본격화에 따른 SO 자산가치 훼손 우려 등 부정적인 요인들을 감안해도 최근 주가는 펀더멘털을 하회하는 과매도 국면"이라며 "올해는 자회사 지분법평가이익 개선되는 등 이익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임영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에 대해 4분기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해가 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충분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GS홈쇼핑의 주가는 급격한 추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10만원에 도전하던 주가는 하락세로 접어들어 5만7200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18일 한국투자증권은 투자가 가장 매력적인 기준인 ROE 10% -PBR 1배를 충족하는 유통업체로 GS홈쇼핑을 추천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은 본업인 TV홈쇼핑의 성장정체와 인터넷사업의 부진으로 최근 수년간 ROE가 하락 추세를 보였지만 인터넷 사업 축소로 향후 ROE하락세는 멈출 것이며 보유자산대비 주가 저평가 상태로 올 PBR이 1.1배로 낮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