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정책수혜 테마 따라잡기
새정부정책수혜 테마 따라잡기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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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주, 대체에너지주 여전히 유망한 테마
새정부 출범전부터 정책변화에 따른 수혜기대로 테마주들이 번갈아가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민영화 관련주가 증시를 들썩이게 했다.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기업은행 등 정부 소유지분이 높은 기업들이 초대형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금융업진출도 눈에 뛰게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STX그룹이 기존증권사를 인수하거나 신규설립하는 등 금융업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중소형 증권주를 중심으로 한 인수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방송통신 융합정책으로 인한 미디어 관련 산업과 사교육 시장 확대에 따른 교육주의 수혜도 예상된다. 원자력발전 수출 계획과 친환경에너지 개발 등 원자력 대체에너지도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다. 이밖에도 로봇관련주, 하이브리드카, 새만금관련주도 끊이지 않는 테마주 논란의 도마위에 있다. 전문가들도 새정부의 정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올해는 증시 전체를 보기보다 테마 위주로 접근하는 것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문기훈 리서치센터장은 “정부 정책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종목선택에서 가장 먼저 점검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끊임없는 정책 테마 테마주들이 과도하게 들썩이는 것은 주도주를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신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고 이에따른 각종 정책 수혜 기대가 테마주로 연결되고 있다. 실용과 효율을 강조하는 친기업적인 신정부의 마인드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 27일 발표된 BSI지수가 이를 잘 보여준다.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치를 나타내는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02.1로 지난달 94.8에서 7.3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신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증시의 대내외적 여건은 그다지 좋지않다. 유가와 곡물가 상승에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고 미국의 경제침체 우려도 줄어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테마에 관심을 가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업의 사업내용이나 펀더멘털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의한 접근은 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이 8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과 함께 모헨즈, 동우, 토비스 등이 또다시 동반 급등했다. 레미콘 업체인 모헨즈는 보유중인 충남 서천공장과 보령공장이 새만금과 가깝다는 이유 때문에 급등했고 동우도 특별한 급등사유 없이 수급요인으로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 아무런 실체도 없는 기업이 테마주로 포함돼 급등하고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뜨거운감자" 교육주 정책수혜1순위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리사회의 식지 않는 '뜨거운 감자' 교육주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교육주는 지난해 부터 정부변화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해 왔고 이 과정에서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실적이 양호한 기업들과 사업분야가 한정된 기업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신정부의 교육정책을 살펴보면 영어 공교육 활성화와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대학입시 자율화로 분류된다. 공교육에 자율경쟁 원리를 도입한다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시장에서는 사교육비 절감 보다는 교육테마주 열풍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미래에셋증권 손예희 애널리스트는 "정책의 변화만으로는 사교육비 축소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교육시장은 오는 2012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영어 공교육이 강화되면 그만큼 영어에 대한 경쟁이 심화돼 사교육 시장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에 크레듀, YBM시사닷컴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고, 대학입시자율화에 따라 수능관련 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가스터디, 디지털 대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자사고와 특목고 등 우수고교 위주 정책은 중학교와 초등학교로까지 입시 반경을 확대시킬 것이라는 전망아래 교육주에 대한 인기를 높이고 있다. ▲잘나가던 로봇주 법안통과에 '와르르' 법안통과 기대감에 상승흐름을 이어오던 로봇주가 지난달 27일 특별법 통과와 함께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한달전부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던 유진로봇 이노메탈로봇, 다사로봇, 다스텍, 마이크로로봇 등이 지난달 27일 로봇 특별법안(지능형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분석되지만 로봇주들의 실적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기업이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CMS가 작년 3분기까지 1억7000만원 정도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등 일부 지능형로봇 업체들이 기존 사업성장의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신규사업으로 뛰어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1~2년 사이 가시적인 실적을 거두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이어 대체에너지주 주목해야 새정부는 자원외교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와 원자력 활성화 방안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인수위를 통해 정부차원에서 국내 원자력 발전 기술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태양풍력, 태양광전지 등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주력해 5년 내 글로벌 톱3 재생에너지 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목표로 세웠다. 이에따라 새정부 아래에서 에너지산업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풍력, 태양관 관련주로는 소디프신소재, 유니슨, 에스에너지가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고 원자력관련주로는 보성파워텍, 모건코리아, 범우이엔지, 일진정공 등이 꼽히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로는 뉴인텍, 필코전자 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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