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계열사를 주목하라
대기업계열사를 주목하라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마이크론, 포스렉, 소디프신소재 안정적 실적에 성장성 날개 달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대기업계열사들이 든든한 지원군을 바탕으로 실적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대기업에 연계된 사업을 펼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이 확보되고 신규사업에도 비교적 손쉽게 나설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코스닥 투자의 위험성을 고려한다면 대기업과 관련이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것을 조언하고 있다. 최근 LG전자와의 사업교환을 통해 성장세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LG마이크론과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아래 태양광 사업 1등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소디프신소재, 모기업인 포스코의 조강 생산 확대 계획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포스렉도 코스닥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 들이다. 이외에도 KT가 최대주주인 KTH, 올리브나인과 삼성특검으로 교육주테마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는 비운의 교육주 크레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LG전자가 대주주로 있는 LG마이크론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시작했고 최근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문을 정리해 올해 실적 개선이 더욱 뚜렸해질 전망이다. 특히 LG마이크론은 지난 22일 LG전자와의 사업부 맞교환은 통해 턴어라운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LG마이크론과 LG전자는 오는 5월1일부터 LG마이크론의 PDP후면판사업과 LG전자의 PCB사업을 상호 맞교환 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LG마이크론은 적자사업부인 PDP 후면판 사업을 양도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아래 증권사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이번 사업교환으로 장기적으로는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수익성 개선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실제 지난해 PDP 후면판 수익성 부진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교환은 수익구조 개선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같은 수익구조 개선 노력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관련업체인 소디프신소재도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기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고 모기업인 동양제철화학과의 사업 협력 아래 성장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또한 대체에너지 사업이 새정부 아래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돼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도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대규모 생산 증설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삼불화질소 생산능력을 현재 2500톤에서 5500톤으로 120% 확장하고 태양전지 소재인 모노실란은 현재 연간 300톤에서 2300톤으로 600%이상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고속성장이 예상되며 태양광 관련 핵심소재주로 세계최대업체가 될 것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현민교 연구원은 "이번 증설로 인해 모노실란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태양광 발전산업의 확대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성장전망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양제철화학이 지난 12일 4800억원대의 대규모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맺는 등 모기업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포스렉은 최대주주인 포스코가 올해 조강 생산을 늘릴 계획이어서 안정성에 성장성까지 겸비했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하종혁 연구원은 "포스렉의 지분 60%는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의 73.5%는 포스코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면서 "포스코와의 관계 를 고려할 때 포스렉은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이익창출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포스렉은 포스코의 조강생산량 증가에 따라 내화물 매출이 증가할 것이며, 포스코의 인도 및 베트남 진출에 따라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크레듀도 영어교육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와 말하기시험 OPIC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근 신정부 교육정책중 가장 큰 화두인 영어공교육 정책에 있어 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이 강화되면 그만큼 경쟁이 심해져 사교육이 사실상 확대 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영어교육업체인 크레듀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고, 또한 삼성그룹의 '영어말하기 시험' 채택의 시장효과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J투자증권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이 올해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부터 토익스피킹 테스트와 OPIc를 입사시험에 공식 활용키로 했다"며 "이번 삼성그룹 발표는 국내 최대 그룹의 공식 발표라는 측면에서 타 기업들도 유사한 형태의 전형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를 통해 IPTV 사업에 전격적으로 뛰어듬으로써 KT와 손을 잡고 IPTV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NHN과 독자진출을 선언한 다음 커뮤니케이션 등 IPTV 시장을 둘러싼 대형 포털 3사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에따라 자회사들도 생사를 달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SK텔레콤의 SK컴즈와 하나로텔레콤, KT의 자회사인 KTH(파란)의 행보가 주목된다. 일단은 KT가 KTH가 아니라 NHN을 통해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 협력이 배타적 계약이 아닌만큼 KTH가 배제된 것은 아니다. KT가 마음먹기에 따라 KTH가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콘텐츠업체중에서도 SK텔레콤의 자회사인 IHQ(코스피)와 서울음반, KT의 자회사인 올리브나인, 싸이더스FNH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