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외악재 넘어 1800 'GO! GO!'
[증시전망]대외악재 넘어 1800 'GO! GO!'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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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인대 발표, 美 금융주 실적 발표 주목해야
주요 증권사들은 3월 증시 전망에 대해 대내외환경의 악화 보다는 해소쪽에 무게를 실어 1800선에 도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8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해 1800선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신용위기가 증시에 여전히 악재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3월 초 증시를 뒤흔들만한 대형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 범위로 1600~1800선을 예상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1650~1750, 우리투자증권은 1650~1800, 한화증권은 1720~1820을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3월 증시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이유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그리고 내부적으로 저평가메리트와 외국인의 귀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브 후폭풍 美 금융주실적발표 최대 고비 챙겨 봐야할 이벤트들이 많지만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미국 금융업체들의 실적발표라는데 전문가들은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분기실적 발표는 한동안 수면 아래 있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규모에 대한 우려감을 다시 촉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12일 발표될 골드만삭스와 14일 베어스턴스, 리먼브러더스 20일 모건스탠리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한 3월 주요 이벤트 중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OPEC은 겨울철에 비해 2분기부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내달 5일 열리는 총회에서 감산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 악재에 따라 국내증시도 동조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긍정적인 요소들도 많이 있다. 중국 인플레이션 우려도 미 경기침체 못지않은 최대변수 임에 틀림없다. 이에 따라 오는 5일부터 있을 전인대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발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전인대를 통해 경제정책의 기본방향과 목표가 드러남으로써 시장흐름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전인대 회의 중에 중국증시는 안정된 주가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증시의 저평가도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국내 증시의 주가이익비율(PER)이 10.8배로 아시아시장 평균 PER인 13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올라갈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무차별적인 매도공세를 펼치던 외국인이 국내증시에 기웃거리기 시작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외국인이 3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를 크게 끌어올릴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매도 행진을 멈추었다는 점이 의미있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이우현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의 연속성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소외됐던 업종과 시가총액 상위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며 지수의 하락압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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