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관련株 정책기대감에 연일 급등
원자력관련株 정책기대감에 연일 급등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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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가파른 상승세, 코스닥 원자력 테마 형성
새 정부의 원자력 산업 육성정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의 관련종목들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11시 현재 코스피종목 중에서는 대형 원전 발전 설비업체 두산중공업이 20일 3%대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내고 있고 변전 및 변압기 사업을 영위하는 효성도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아이씨도 이날 6.15%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LS산전도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시장에도 대표적인 원자력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보성파워텍이 가격제한폭(14.8%5)까지 급등한 것을 비롯해 범우이엔지(12.62%) 비엠티(5.31%) 일진정공(9.05%) 모건코리아(14.92%) 코아정보(7.5%)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인수위는 원자력 산업이 우리나라가 축적된 원자로 건설 경험,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능력에서 충분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주력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효율화와 신 재생에너지 개발, 원전플랜트 수출산업 육성 등을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3~5%와 맞먹는 액수를 절감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문가들은 사업방향이 뚜렷하고 실적이 뒷받침 되는 대형 우량주 위주로 접근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양희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일 “화석연료 가격의 폭등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민감해진 사회적 분위기 등에 힘입어 원자력 시장의 장기 호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우 104개에 이르는 기존 설비 대부분이 30년 이상 돼 교체 수요가 많고, 중국의 경우 2030년까지 총 160GWe의 원자력 용량을 갖춘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들도 최근 원자력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어 전세계적인 원자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자재 제작을 중심으로 전체시장의 성장에서 수혜를 얻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두산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2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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