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펀드 변동장세 속 안전판으로
농산물 펀드 변동장세 속 안전판으로
  • 이서희 기자
  • 승인 200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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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은 곡물
중국 폭설로 인해 가격 급등 예상돼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으로 변동장세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상품시장도 예외일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곡물의 경우 경기둔화에 타 상품군 보다 둔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대두되며 농산물 펀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거대 이머징 시장의 성장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헷지수단으로 에너지와 금속가격 등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품시장의 호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곡물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올 해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곡물가격이 가장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은 중국 등 개도국의 수요 증대와 바이오 디젤의 생산에 힘입어 상대적인 강세를 시현할 것”이며 “특히 향후 대체에너지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어 곡물에 대한 수요기반이 두터워 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최근 중국 폭설로 유채농지 피해로 대두 수급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대두를 비롯한 다른 곡물가격들도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더 나아가 글로벌 애그플레이션에 대하 우려감까지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으로 영향을 받는 타 상품에 비해 상관관계가 낮은 곡물은, 수익과 위험측면에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산물 펀드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농산물 지수는 타 상품지수보다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농산물 펀드에 대한 적절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박 연구원은 “농산물 관련 주식형 펀드는 파생상품형보다 곡물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주식형 펀드보다는 파생상품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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