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주체가 없다 ‘텅 빈 증시’ 1.47P상승
매수주체가 없다 ‘텅 빈 증시’ 1.47P상승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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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 3.18% 상승 나홀로 강세, 외국인 7일째 매도세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물량 부담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701.75포인트로 기분좋게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장중 1710선까지 돌파하기도 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1.47포인트 오른 1696.24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14포인트 오른 654.71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580억원 어치를 팔며 7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맞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모습이다. 장중 한때 순매수 1400억원을 넘었던 기관의 매수 금액이 급속히 줄어들며 318억원 순매수 하는데 그쳤고 개인이 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3.18%올랐고 보험, 종이목재, 섬유의복, 은행업종 등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상승추세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추세적인 반등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미 증시의 방향에 대해 다우운송지수가 희망의 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될 당시 다우운송지수는 다우산업지수보다 먼저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최근 다우운송지수가 바닥권을 탈피하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민 연구원은 반등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신뢰지수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세계 은행들의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이 늘어날 것이라는 UBS의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는 다시 위축됐다고 밝히며 이에따라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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