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듀 실적부진에 엇갈린 전망
크레듀 실적부진에 엇갈린 전망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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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망 여전히 밝아 vs 숨고르기 필요한 때
크레듀는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고 이에대해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크레듀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3.1%, 6.5% 증가한 데 그친 238억원, 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실적부진에 과민할 필요는 없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크레듀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기업 직무교육 시장 및 영어말하기 테스트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크레듀의 투자 메리트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된다”며 “이러한 실적부진 요인들의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정현 연구원도 “OPIc 도입 초기의 매출 부진은 일시적인 문제로 판단되고 장기 성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며 "전반적으로는 고성장 추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크레듀의 주가는 기대 이하의 4.4분기 실적과 증시 급락여파로 최근 2주 동안 약 30% 이상 하락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3천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 “작년 OPIc 응시건수는 삼성그룹 채용시험 OPIc 채택 지연 등으로 당초 추정치 4만3천여건에 크게 못 미치는 2만4천여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채용부터 OPIc가 전형과정에 도입될 것이 유력하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감이 전적으로 OPIc관련 매출의 증가에서 비롯되는 데 반해 아직삼성그륩 채용전형의 OPIc 도입의 규모는 물론 시기도 확정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크레듀의 높은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지만 현재는 삼성그룹의 OPIc채택 시기 및 도입 규모와 관련된 동향을 살피며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신영증권은 오정일 연구원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4만9천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그는 “실적 부진은 매출액의 72.3%를 차지하는 이러닝 부문과 신규사업 부문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며 “특히 2006년 기준 회사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하던 삼성그룹 계열사 매출이 예상보다 적게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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