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선 지지 가능할까?
1700선 지지 가능할까?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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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보는 1700선 지지 가능성은?
급격하게 떨어진 영하 날씨만큼이나 외국인의 투자심리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16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1조원 가량을 내다팔며 매도세가 올해 들어 최고에 달했다. 이로써 국내증시는 닷새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1701포인트 까지 떨어지며 1700선 붕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1.98P떨어진 1704.97P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21.89P 하락한 651.36P를 기록 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21.06P(1.24%)오른 1726.03P로 장을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1700선 지지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고 있을까? 증권가에서는 악재가 증시에 대부분 반영 돼 1700선에서는 지지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다. 또한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더라도 증시는 둔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불안에 따라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임정석 투자전략 팀장은 “현재 고점대비 16%정도 내려와 있지만 국내 기업 실적이 감익이 예상되고 미국 은행들의 실적부진은 1분기가 지나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1600대 초반까지 추가적인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에 60일선과 120일선의 데드크로스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경우 두 달 가량은 지수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로 갈수록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1700선대 아래에서는 소재업종이나 디스플레이, 증권 등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1600초반 대에서는 편안하게 매수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1700선을 단기바닥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미국 흐름에 따라 일희일비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악재에 따라 여러차례 충격을 받은만큼 더 떨어지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 팀장은 “1700선 초반에서는 방어적인 저가 매수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장이 악재를 반영하고 있는 시점이라 약세는 불가피 하지만 현재 국내시장의 PER이 평균 10배 수준으로 저가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황 팀장은 “연기금과 투신권의 현금사정이 좋은 만큼 저가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영익 부사장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시점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그는 “마이너스 였던 장단기 금리차가 플러스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다”는 것이다. 또한 “1700선이 일시적으로 깨질 수는 있어도 이번주를 고비로 살아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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