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추락, 바닥이 어디인가?
끝없는 추락, 바닥이 어디인가?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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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실적발표에 따라 추가하락 예상
미국발 악재에 국내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먼저 마감한 뉴욕 증시가 IBM의 실적 호조로 인해 상승반전함에 따라 국내증시도 15.65p(0.89%) 상승출발 했지만 장중 미국발 악재에 낙폭이 확대돼 18.93p(1.07%) 떨어진 1746.95p로 마감했다. 씨티그룹의 상각규모가 2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42p 떨어진 1723p까지 하락하는 등 장중 변동 폭만 58p에 달했다. 다시말해 국내증시는 미국에 울고 미국에 웃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업실적 발표에 따라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가 지속되냐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여 그 영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아있는 기억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 확대와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아직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해외악재의 연동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관도 적극적인 대응이 아닌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같은 유틸리티나 통신 등 방어적인 선별적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증시를 이끌기에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국내기업 실적만으로 모멘텀을 형성하기는 부족하다며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융주의 실적발표가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번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주의 부실상각 규모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국내증시는 1700선을 전후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이번주에 금융주의 부실상각이 마무리되면서 미국 기업이익이 다시 정상적인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금리인하 기대와 함께 이번달 말 1800선 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현 연구원도 아직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사기준 현재 PER이 11.8배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이 시점에서는 사야한다는 판단이 보편적이었지만 미국 금융주 부실 우려에 따라 불안 요소가 잠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3~4%가량 추가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1700선 아래가 매수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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