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외국펀드, 상장사 87곳 5%이상 보유
5대 외국펀드, 상장사 87곳 5%이상 보유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7.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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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이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5대 외국계 펀드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기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지분율을 늘렸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30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28일 현재 캐피탈그룹과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 JF에셋매니지먼트, 피델리티펀드, 얼라이언스캐피탈매니지먼트 등 국내 증시에 투자한 5대 외국계펀드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87개사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79개사에서 8개사 늘어난 수치다. 캐피탈그룹은 제이브이엠(12.64%) 등 35개사에 대해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5% 이상 보유한 기업 주식의 총 시가총액은 13조6000억원이다. 캐피탈그룹은 제이브이엠을 포함해 부산은행(12.15%), 삼성전기(11.46%), 대구은행(10.57%) 등은 10% 이상의 지분율을 보였다.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모두 13개사로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이었다. 코스닥의 네오팜(14.18%)과 아비스타(12.97%), 현대산업(12.19%), 하츠(11.52%) 등이 주요 보유 종목이다. 이밖에 얼라이언스가 호남석유(11.68%), 현대모비스(9.16%), 하이닉스(7.98%) 등 6개사 2조8000억원, JF에셋이 신세계푸드(15.11%), 대구백화점(9.97%), 성신양회(9.64%), 넥스턴(9.35%) 등 30개사가 2조1000억원을 보유했다. 피델리티펀드는 삼성화재(5.01%), 계룡건설(9.78%), 신흥증권(9.68%), 에스에프에이(8.23%) 등 10개사에 1조3000억원을 갖고 있었다. 한편 네오팜, 대림산업, 성신양회, 하이닉스, 한화석화 등 5개사는 2곳에서 각각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했고 현대모비스는 3곳에서 5%이상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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