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부진 왜?
코스닥시장 부진 왜?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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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00선 돌파 가능하다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인 지난 10월 31일 2064P를 기록한 후 12월 24일 종가 1919P로 7.02%하락한데 비해 코스닥 지수는 지난 10월 31일 810,07P를 기록한 후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며 12월 24일 까지 13.8%하락했다. 특히 최근 이틀동안 코스피지수는 75.10P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1.96P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관의 수익률 관리를 위한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나타나는데, 코스닥기업들은 대부분 거래소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기관의 윈도우드레싱 수혜를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기관은 6600억원을 매수했고 24일에도 3500억원을 매수해 증시를 이끌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투신권이 윈도우드레싱 효과를 위해 연말 하루, 이틀을 앞둔 26일 이후 강한 매수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폐장일(28일)까지 앞으로 남은 3일동안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코스닥에는 ‘볕’이 들기를 기대하기는 힘들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펀드 중심의 간접 투자 문화가 정착 되면서 기관의 힘이 강해지고 있어 내년에도 코스닥시장의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내년에도 코스닥시장의 수익률은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주가조작과 횡령사고 등의 문제들도 코스닥시장 투자심리에 발목을 잡는 요인들이다. 하지만 내년 이익 개선세에 따라 중소형주를 중심을 코스닥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계단식 상승흐름을 나타내 900선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 주목받지 못했던 IT와 자동차, 휴대전화 부품 관련주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도 “내년 코스닥 예상지수는 690~900P을 제시했고 정보기술(IT) 업종이 부활하면서 코스닥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지는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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