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새정부 수혜주로 급등
대우證 새정부 수혜주로 급등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증권사 M&A매물 희소가치 높아
새 정부의 정책 수혜주로 대우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의 정책변화에 따라 공기업 민영화나 통폐합, 자회사 매각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대선이 끝난 이후인 20일 4.10%(1000원)의 강세를 보이더니 21일에는 9.06%(2300원) 급등해 2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핵심인물이 산업은행의 투자은행(IB) 부문을 대우증권과 합병시킨 뒤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대우증권은 산업은행이 39.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의 구상이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을 통해 20, 30조 상당의 재원을 마련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공기업 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산업은행이 매각 1순위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차기정부의 기본 정책을 감안해 볼 때 적자 재정의 보전을 위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금융 등 공기업의 매각 가능성은 과거 어느 정부보다 높다”고 밝혔다. 또한 “차기정부 핵심 관계자는 대우증권을 국민연금에 매각 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증권의 특성상 공공 기관 보다는 대형 시중은행이나 경쟁 대형 증권사에 매각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우증권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은행과 증권사들이 적극적인 인수 참여로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돼 거래될 전망이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이 브로커리지와 IB부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데다 대형증권사 매물로는 사실상 유일해 희소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