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분리 완화 기대 은행주 견조
금산분리 완화 기대 은행주 견조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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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 기대
17대 대통령에 이명박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증시에서도 영향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새정부출범 후 경기부양정책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증시도 17.12P 오른 1878.59P로 장을 시작했다. 9시 30분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0억원, 20억원 매수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이 320억원 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증권, 금융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명박 당선자가 ‘금산분리 완화’ 정책에 대해 누차 언급해왔다는 점에서 은행주가 받을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하락폭이 컷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은행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3%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이 2.67%, 하나금융 3.12%, 우리금융 4.20%, 기업은행 3.79%, 부산은행 1.27%, 대구은행 0.99% 상승하고 있다. 현대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이명박 당선자가 기존에 발표한대로 금산분리 원칙의 완화를 추진할 경우, 산업자본들이 은행 지분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은행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우리금융,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며 “원래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73% 중 51%의 지배지분을 연기금 및 장기 투자자에게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금산분리 원칙이 완화될 경우 산업자본에 일괄 매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현재 대주주인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이 지분을 확대해 그룹 계열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금산분리 원칙의 완화는 2008년 4월에 예정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가능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금산분리 원칙의 완화 여부는 불확실성이 높은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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