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효과' 기대해도 좋을까?
'대선효과' 기대해도 좋을까?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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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성 지속돼 과거보다는 기대감 낮춰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증시에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보면 대선과 증시의 연관성은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마지막까지 많은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고 예측이 쉽게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되더라도 법 테두리 내에서 혼란성이 지속될 수 있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대선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과거에 비해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대선을 전후한 주식시장의 주가 흐름을 보면 새 정부 출범 첫해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임기말 마지막 해에 주가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나타나고 있는 주가의 흐름을 보면 과거 정치적 주기에 의한 주가 사이클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국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정책성향에 따라 차별화돼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도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보다 분명 약해져 있다고 설명했는데, 과거 경험에 비추어 막연하게 좋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는 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한화증권은 민상일 연구원은 이전 대선에 비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했다. 1987년 이후 네 차례 대선에서 2002년을 제외하고 선거 전 5일부터 다음해 2월까지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고 또한 취임일이 포함된 2월보다는 연말 연초에 상승세가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선은 경제 외에 별 다른 정책 이슈가 부각되지 않아 선거 결과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 대선에 비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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