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딸이 입사한다고(?)...
이명박 딸이 입사한다고(?)...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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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권 입사설(?)에 주가 4.1% 급등
지난 5일 오후2시. 증권가에 갑자기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딸이 서울증권에 입사한다는 루머가 나왔다. 서울증권 그 시간대 주가는 1,830원이었다. 루머가 나오자 갑자기 주가가 1,905원(+75원), 4.10% 급등한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 딸이 서울증권 입사 소문은 단지 소문으로 끝나버렸다. 지금 증권가에선 유력 대통령 후보의 친인척 또는 사돈의 8촌, MB옆을 지나가는 개라도 관계가 있다면 무조건 관련 주식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유력한 대선 후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물론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새로운 ‘수혜주 찾기’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근거 없는 소문으로 무관한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는 소동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유력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와 관련 있는 회사는 알게 모르게 특혜를 입게 될 거라는 기대 때문에 주가는 기가 차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익명의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주가만 오른다면 정경유착이든 특혜든 다 괜찮다고 여기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이런 투자분위기는 제대로 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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