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하나 실적 부진할 전망
NH투자증권이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이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초과 상승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지헌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10월의 전력판매량 조업일수가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했으나 연료비 부담이 가중되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단기상승 가능
지난 3개월 간 한국전력의 주가는 2.5% 하락해 코스피 대비 9.6%p 초과 하락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전기요금은 작년 실적을 반영하는데 2006년 실제 투자보수율이 적정 투자보수율을 하회하여 내년 초 전기요금이 2%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한국전력은 코스피대비 초과 상승할 전망이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008~2009년 주당순이익 4298원에 시장 PER 11배를 적용한 목표주가는 4만7100원이다.
▲올해 10월 전력판매량 11% 증가
한국전력의 올해 10월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했다.
9월에 추석이 있어서 10월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3.5일 늘어남에 따라 산업용과 일반용 전력판매량이 각각 11.9%, 11.1% 늘었다.
추석 효과를 제거한 9~10월 합산 전력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하여 작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10월 누계로 전력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석탄과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가중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5.2% 상승했던 석탄 구입단가는 4분기 이후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중유가격은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9.2% 상승한데 이어 4분기 이후 더 높아질 전망이다.
3분기에 6.2% 하락했던 천연가스는 4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서 고리원전1호기 가동 중단으로 발전단가가 높은 천연가스와 중유발전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연료비 부담이 가중되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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