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주 상승 기관의 입질인가?
소외주 상승 기관의 입질인가?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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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6.3% 현대차 5.8% 상승, 중국관련주 일제히 하락
15일 주식시장은 중국증시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철강, 조선, 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반면 삼성전자(4.2%), 한국전력(6.3%), 현대차(5.8%) 등 소외주가 큰 폭으로 올라 업종 차별화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은 삼성테크윈을 비롯한 의료정밀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기가스업종 전기전자업종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두산 등 두산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밥캣을 인수한 두산인프라코어가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단기 재무 위험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확산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시장은 NHN, 다음 등 인터넷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엠파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동안 소외됐던 IT 내수주에 대한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연속성을 나타낼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매력으로 인한 소외주의 상승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나타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업황개선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원은 소외주 상승은 가격 매력과 기관의 펀드내 비중조절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축소돼 있었던 소외주의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고 가치주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타 운용사들의 견제로 미래에셋이 사는 종목이 올라가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기관의 소외주 매수를 유지해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도 LCD나 반도체, 핸드셋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나는 등 업황이 호전되지 않아 장기 주도주로 부각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또한 외국인 매도와 기관 매수의 구도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엔케리청산 조짐을 보이면서 유동성이 풍부한 한국내의 비중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시점에서 눈여겨볼 업종으로는 가격부담이 덜한 전기전자, 은행업종을 꼽았고 중국의 내수성장이 빨라짐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LG생활건강 등 중국소비관련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도 소외주의 상승배경은 가격 매력으로 인한 기관의 펀드 내 비중 조정에 있다고 말했다. 펀드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인해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연속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불안적 요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굳건히 유지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낙폭과대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철강, 건설주와 원화강세로 인해 수혜를 입고 있는 백화점, 항공, 해운주 그리고 기관이선호하는 통신주도 단기적으로 매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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