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탐방]ING테마따라잡기 펀드
[펀드탐방]ING테마따라잡기 펀드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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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테마가 시장을 움직인다
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지주회사, 자원개발, 와이브로주 등 수시로 테마가 형성되며 증시를 움직이고 있다. 또한 올해 초 물펀드가 1조원이 넘는 수탁고를 모으며 인기몰이를 했고, 럭셔리 펀드, 지구온난화, 대체에너지 펀드 등 수많은 섹터펀드가 쏟아졌다. 하지만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가 시장의 변화에 따라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보여왔다. 이에 따라 하나의 섹터에만 투자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대상을 변경하는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ING테마따라잡기’펀드를 운용하는 김태선 매니저는 “국내주식시장은 장기 추세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순환변동 요인에 따라 특정주도주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에 변화에 맞춰 빠르게 투자대상을 변경하는 카멜레온 같은 펀드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특정 업종을 공략하는 기존의 섹터펀드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에 비해 이 펀드는 시황 및 업황, 시장주도 테마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역동적인 펀드”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100% 테마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이익증가율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45%는 실적개선 우량주에 투자하고 45%는 시장지배 테마주에 투자한다. ‘테마따라잡기’펀드는 지난 4월 3일 출시이후 10월 31일 현재까지 약 6개월 만에 48.5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스피지수 대비 18.11%를 초과하는 수치다.
▲현재 주식시장과 향후 시장 전망 김 매니저는 “2000포인트를 넘어선 현재의(11월 7일 기준) 지수구간은 어느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라며 “실적이 꾸준하게 개선되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한 상황이고 이머징마켓의 빠른 성장으로 인한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국내증시의 구조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식시장은 기업의 현재가치 보다는 미래 성장성에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단지 가격이 싼 주식보다는 기업의 경영환경이 좋고 성장 과정에 있는 기업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추세가 지속될 것입니다.” ▲향후 어떤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까? 향후 유망한 업종에 대한 질문에 김 매니저는 이머징시장의 성장에 따른 운수장비업종, 오일머니 관련 건설업종, 환경관련 업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머징 마켓의 성장 배경에는 선진국들의 직접투자 및 생산기지 이동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요인 이었으며 이에 따른 운송수단 및 물동량 증가 속도는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운송장비 업체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수록 오일머니들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중동투자 붐에 따라 한국 건설업체들의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이익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오일머니관련 국내 건설업체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또한 글로벌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지구 온난화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듯이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커질 것입니다.” ▲실적호전주, 업종주도주 어떻게 선택하나? 실적호전주는 bottom-up(상향식) 접근방식을 사용하고 업종주도주는 Top-down(하향식)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시장 국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단점들을 서로 보완하고 있다. 실적호전주는 분기별로 실적개선 종목군을 먼저 설정하고 이익의 연속성, 밸류에이션, 이익의 질, 지속 가능한 경쟁력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분기별 실적개선이라는 모멘텀과 본질가치를 측면 두가지를 모두 고려해 선정하게 된다. 업종주도주는 코스피 업종을 18개로 세분화 시키고 각 세분화된 업종들을 지수화 시켜 계량분석을 한다. 9명의 섹터매니저가 업종성과의 상대 강도를 고려해 분석하고 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5~6개 투자유망업종을 선정한다. 따라서 계량적분석을 통한 결과치와 업종전문가들의 정성적 분석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종목을 결정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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