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인기 브릭스로 이동중
중국펀드 인기 브릭스로 이동중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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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위험분산 효과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국비중 높아
중국 증시에 대한 과열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펀드 자금유입이 중국펀드에서 브릭스로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펀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쏠림현상이 지속돼 오면서 과다한 집중으로 인해 시장 시스템의 위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워렌버핏이 중국 경제 과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것 또한 중국 증시 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펀드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이 순자산 6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남에 따라 운용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신규 모집을 중단한다. 대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3을 선보일 방침이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1호’와 ‘동양중소형고배당’ 등 일부 국내 펀드의 경우 순자산이 불어남에 따라 신규 가입을 받지 않은 사례가 있지만 해외 펀드가 신규 모집을 중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의 중국펀드 인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점차 중국펀드에 대한 과열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하자 브릭스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브릭스펀드의 수탁고는 지난 17일 4조6909원에서 24일 5조1502원으로 약 450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4일 중국펀드가 288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브릭스펀드는 이보다 3배에 가까운 88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연구원은 “해외펀드중 브릭스, 친디아를 포함한 중국 관련 펀드의 비중이 50%를 넘고 있고 해외펀드의 운용이 상위 몇 개사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고 밝혔고, “최근 중국증시의 급상승으로 수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대출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 여유가 있는 사람은 시장의 변동을 견딜 수가 있지만 대출투자자는 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변동성에 견디기 힘들다” 여유자산이 아닌 무리한 투자는 위험을 키울 수 있음을 지적했다. 박 차장은 “최근 중국펀드 투자에 대한 위험성 경고에 따라 중국펀드의 일부 환매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와 브릭스펀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브릭스나 친디아 펀드가 위험분산 측면에서는 중국에만 투자하는 펀드에 비해 유리하지만 이러한 펀드들도 중국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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