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광개토주식펀드’
KB자산운용 ‘광개토주식펀드’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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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최고의 키워드 ‘중국수혜주’
▲KB자산운용 송성엽 주식운용본부장 “큰 그림을 보고 짜 놓은 포트폴리오가 빛을 발하고 있다. 단기시세에 연연하지 말고 주식관련 상품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올해 국내증시를 뜨겁게 달궈놓았던 ‘중국수혜주’. 중국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수요가 급증해 전세계적으로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설비 소요에 수혜를 입은 국내 조선, 철강, 기계 업종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다. KB자산운용 ‘광개토펀드’는 중국과 관련된 비지니스를 하는 기업에 60%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2005년 7월 설정 당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수익률이 주춤하자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광개토펀드’ 수익률 명예회복에 나섰다 ‘광개토펀드’가 송성엽 주식운용본부장을 만나 명예회복에 나섰고 최근 수익률이 좋아지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12일 기준) 수익률이 16.55%를 기록했고 꾸준히 수익률 상위 20%안에 들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2000년 까지는 미국이 경제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중심의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이 경제축으로 부상하면서 중국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의 가치가 제고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송 본부장은 펀드의 단기 수익률을 보고 환매 하는 사례를 보며 고객들이 장기투자로 가져가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다. “‘광개토주식펀드’는 펀드멘털의 흐름과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탑다운 방식으로 큰 축을 짜고 바틈업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좋은 기업을 찾는 펀드입니다. 탑다운 방식은 일정기간동안 좋은 산업을 찾아내는 과정이고 따라서 꾸준히 성장할 기업을 찾아 집중투자 하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성공할 것 입니다” 그는 “큰 그림을 보고 짜 놓은 포트폴리오가 지금 흐름과 맞아 빛을 발하고 있다”며 장기 투자가 목적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주식을 팔고 사는 '턴오버' 숫자가 가장 중요한데 ‘광개토주식펀드’의 턴오버 비율이 굉장히 낮다"며 이는 곧 투자에 대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2분기를 앞두고 광개토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다. “올해 은행업종이 본격적으로 재평가 될 것으로 보고 은행업종의 비중을 늘린 것이 주효했습니다” 또한 5명의 섹터애널리스트들이 각 업종을 분담해 분석함으로써 섹터비중을 다양하게 가져갔던 것이 꾸준한 수익률을 유지해온 비결이라고. “현재포트폴리오는 조선, 철강, 기계, 화학 등 중국수혜주의 비중이 크게 오버하지 않습니다. 증권주, 유통주 등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2012년 4000P까지 올라갈 것. 주식시장 길고 높게 보라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국이 둔화되지 않았고 미국 금융시장의 자금여력이 충분해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2010년까지 급격한 상승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 이후에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길게봐서는 2012년까지 4000P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의 급락을 우려하지만 송 본부장은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긴축정책을 펴고 있고 지역별로 GDP가 많이 상승하는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유지 하고 있어 올림픽 이후에도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가 시장 개방이라는 능동적인 정책을 통해 서남아시아 등 주변 국가들과 함께 폭발적인 고속 성장을 이뤄내며 도약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본부장은 투자자들에게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를 당부했다. “주식시장은 길고 높게 갈수 있는 시장이다. 단기시세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주식관련 상품에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해외펀드, 국내펀드, 우량주펀드, 스타일펀드 등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M&A 테마 주식형 펀드 또한 최근 KB자산운용은 M&A펀드를 출시했다. 송 본부장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간 한국의 경제 사이클을 감안하면 설비투자를 통한 성장보다는 M&A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M&A펀드 투자대상은 풍부한 유동자금을 가진 기업 또는 기존 사업이 성숙화돼 M&A 추구 가능성이 높은 기업, 불안정한 대주주 지분율로 적대적 M&A의 타켓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 일시적인 사업부진 등의 결과로 채권단의 지분율이 높아진 기업 이다. 송 본부장은 “피인수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인수기업의 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피인수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고, 과거 수익률 사례 및 시가가중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동일가중으로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매니저의 재량보다는 기업의 재무구조, 기업가치 등을 수학적으로 정량화 하는 퀀트펀드로 투자 유니버스를 작게 가져가 집중분석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펀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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