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최고의 키워드 ‘중국수혜주’
올해 국내증시를 뜨겁게 달궈놓았던 ‘중국수혜주’. 중국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수요가 급증해 전세계적으로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설비 소요에 수혜를 입은 국내 조선, 철강, 기계 업종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다. KB자산운용 ‘광개토펀드’는 중국과 관련된 비지니스를 하는 기업에 60%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2005년 7월 설정 당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수익률이 주춤하자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광개토펀드’
수익률 명예회복에 나섰다
‘광개토펀드’가 송성엽 주식운용본부장을 만나 명예회복에 나섰고 최근 수익률이 좋아지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개월(12일 기준) 수익률이 16.55%를 기록했고 꾸준히 수익률 상위 20%안에 들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2000년 까지는 미국이 경제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중심의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이 경제축으로 부상하면서 중국관련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의 가치가 제고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송 본부장은 펀드의 단기 수익률을 보고 환매 하는 사례를 보며 고객들이 장기투자로 가져가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다. “‘광개토주식펀드’는 펀드멘털의 흐름과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탑다운 방식으로 큰 축을 짜고 바틈업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좋은 기업을 찾는 펀드입니다. 탑다운 방식은 일정기간동안 좋은 산업을 찾아내는 과정이고 따라서 꾸준히 성장할 기업을 찾아 집중투자 하기 때문에 장기투자가 성공할 것 입니다”
그는 “큰 그림을 보고 짜 놓은 포트폴리오가 지금 흐름과 맞아 빛을 발하고 있다”며 장기 투자가 목적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주식을 팔고 사는 '턴오버' 숫자가 가장 중요한데 ‘광개토주식펀드’의 턴오버 비율이 굉장히 낮다"며 이는 곧 투자에 대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2분기를 앞두고 광개토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다. “올해 은행업종이 본격적으로 재평가 될 것으로 보고 은행업종의 비중을 늘린 것이 주효했습니다”
또한 5명의 섹터애널리스트들이 각 업종을 분담해 분석함으로써 섹터비중을 다양하게 가져갔던 것이 꾸준한 수익률을 유지해온 비결이라고. “현재포트폴리오는 조선, 철강, 기계, 화학 등 중국수혜주의 비중이 크게 오버하지 않습니다. 증권주, 유통주 등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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