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대 RFID의 무한 잠재력
유비쿼터스 시대 RFID의 무한 잠재력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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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등 대기업 IT계열사들 본격적 경쟁
▲휴대폰 통해 줄서지 않고 주문해요. SK텔레콤은 맥도날드와 제휴를 통해 모바일 RFID을 기반으로 한 '터치 오더' 파일럿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와인을 구입하기 위해 대형마트를 방문한 아무개(40)씨. 와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몰라 걱정했지만 와인의 바코드를 자신의 휴대폰에 대자 원산지, 유래, 보관방법 등 자세한 정보들이 나열된다. 쇼핑카트에 이것저것 가득 담은 아무개씨는 긴 줄을 설 필요 없이 무인 계산대를 그냥 빠져나간다. 무인계산대는 계산한 금액을 휴대폰으로 전송하고 아무개씨는 휴대폰 액정 화면에 뜬 출금 버튼을 누르자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이 모든 것이 RFID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들이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RFID가 유통, 물류, 보안, 의료 등 생활 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ㆍ무선인식)는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대상물을 분석하는 기술로 소형 칩이 부착된 사물의 정보와 주변 환경정보를 라디오주파수로 전송, 처리하는 비접촉 인식시스템이다. 유통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RFID는 상품 유통기한 관리 및 도난 방지는 물론 재고파악, 자동 입출고 관리, 실시간 상품 정보 제공 등 매장 운영과 고객쇼핑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물류, 유통 외에도 전자결제, 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이 RFID 무선장비 제품 라인업을 갖추면서 관련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고 신세계 I&C는 물류, 제조, 금융, 항공등 다양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과 기술협력 및 시장공동개척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글로비스는 산업자원부 주관 IT혁신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 실시간 협업 조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하는 등 물류, 유통 분야에서 RFID를 이용한 물류정보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화학도 RFID칩 관련 부품에 대한 R&D(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포스데이타도 건설분야와 IT서비스 사업부문에서는 RFID, 홈네트워크 등과 같은 신기술들을 접목해 서비스 모델을 차별화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수많은 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동대출반납 시스템, 24시간 무인 반납시스템 등이 가능한 RFID 기술을 이용한 RFID도서관이 각광받으면서 LG화학 등 대기업 IT계열사 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테크윈 리더기 사업 본격 진출 삼성테크윈이 RFID 리더기, 태그 구축을 위한 종합 하드웨어 제품을 출시하고 RFID 사업을 본격화했다. 삼성테크윈은 초경량 고정형 RFID리더기 개발을 완료하고 창원 공장에서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지난달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RFID SI(시스템통합) 분야는 삼성SDS, RFID칩 기술은 삼성전자, RFID 하드웨어는 삼성테크윈이 맡아 RFID 사업에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테크윈은 올 하반기 휴대용 리더기와 휴대폰, PDA 등 모바일기기에 내장할 수 있는 RFID리더모듈 등을 추가로 출시하고, 내년에는 자체 내장 배터리를 통해 수십 미터의 원거리까지 태그 정보를 보낼 수 있는 능동형 태그를 출시해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또한 하반기부터는 유통과 물류 산업분야 RFID시장에 진출할 계획에 있다. 삼성테크윈은 RFID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의 극초단파 RFID리더 제품
▲LG화학 인레이 사업 본격화 LG이노텍이 지난 6월 90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RFID 리더 모듈 및 13.56㎒의 NFC 리더 모듈 개발을 끝내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또한 LG전선이 RFID 태그용으로 사용되는 인레이(Inlay) 소재사업에 진출했고 LG화학도 필름사업팀을 중심으로 RFID 태그 사업에 나서 인레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LG화학은 이미 인레이 사업을 위한 본딩기 등 생산설비 구축을 마친 상태로, 장기적으로 태그 사업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세계 I&C 물류, 유통 분야 RFID역량 강화 신세계I&C는 2005년 SK텔레콤과 RFID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 21일 에는 아시아나IDT와 MOU를 체결해 항공, 금융, 제조, 물류분야의 시스템구축을 위한 세력확장에 나섰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RFID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오토아이디랩코리아와 물류 및 유통 분야 RFID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세계I&C는 산업경험과 연구개발 경험을 상호 교류해 RFID 유통, 물류 분야에 있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I&C는 RFID와 관련해 2008부터 2009까지 개별 프로세스 단위 관리개선을 통합하고 2010에는 단품 단위 전체 프로세스 효율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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