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코끼리 다시 날다
인도코끼리 다시 날다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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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급상승...1개월 평균 13% 넘어
아시아증시가 동반강세를 나타내며 인도증시도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지난주 5일동안 6.68% 상승하며 아시아국가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2일 글로벌 동반 약세속에 코스피지수가 1.57% 떨어진데 비해 인도 센섹스지수는 0.82% 떨어진 18659.18P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 인도펀드가 기대 이하의 수익률을 기록하자 섣불리 환매를 했던 고객들은 뒤늦게 후회를 하게 생겼다. 3월초 연중 저점 12415.04P 찍은 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하반기부터 인도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10일 기준) 설정액 100억이상 인도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이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인도증시가 급상승하며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1’은 1개월 수익률 18%를 기록했고 나머지 인도펀드도 평균 13%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은 “인도 증시는 FRB의 금리 인하가 있었던 지난 9월 18일 이후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인도 시장에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자금이 몰린데다 최대 부동산업체 DLF가 시가총액 1조5000억 루피(약 34조5150억원)를 돌파하는 등 부동산 및 기술 관련 종목의 급등으로 MSCI 인도지수가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증시가 급상승해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 망설이는 투자자들에게 “인도펀드가 여전히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지만 급등한 증시가 부담스럽다면 투자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분석팀 권정현 연구원은 “달러약세로 인한 유동성이 이머징 마켓으로 몰리고 있다”며 “최근 집중되고 있는 중국펀드와 더불어 인디아, 친디아, 브릭스 펀드 등 이머징국가들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도 중국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인도에 투자되는 펀드가 장기적인 성장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 박승훈 부장은 “기존 인도에 투자한 투자자를 보면 결과적으로 변동성을 견디고 장기투자한 사람이 좋은 수익을 냈다”며 “베트남 등 이머징마켓과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매력적인가를 판단해야 하고 장기성장성을 고려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부각되고 시장 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시장이 없다”며 고성장세에 대한 미래가치를 판단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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