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무너진 리딩뱅크 위상 세울까
강정원 행장 무너진 리딩뱅크 위상 세울까
  • 김종남 기자
  • 승인 200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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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반대 천막농성, 검찰고발 등 노조 강력 반발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강 행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천막농성과 금융감독원 앞 1인 시위를 벌이고 있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강행장은 국민은행의 장기비전이나 미래 성장 동력 구축에 실패하면서 영업 경쟁력을 약화시켜 자산이나 수익 규모 측면에서 이미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추락하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금융환경과 국민은행을 잘 알고 향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행장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강행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현재 노조는 강 행장이 실무자들이 투자를 반대한 영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에 계열회사를 동원해 20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해 은행측에 손실을 입힌 경위를 해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현재 노조는 이에 대해 직권남용과 업무상배임행위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강 행장이 보수적 경영으로 국민은행의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는 실패했지만 3년 동안 내실을 다진 만큼 연임 후 본격적인 공격경영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행장은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양대 축으로 국민은행을 글로벌 리딩뱅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증권사·보험사 인수나 신설 등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국민은행의 행보가 금융권에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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