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증시에 어떤 영향 미치나
남북정상회담 증시에 어떤 영향 미치나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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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場 외국인 차익실현 물량 쏟아지며 2000선 숨고르기
10월 4일 주식시장은 철강금속업종을 중심으로 한 대형종목에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2000선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이머징국가 중에서 한국은 밸류에이션 매력이나 성장성 측면에서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도세는 약화될 가능성이 크고 향후 순매수 전환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대세 상승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경제협력 확대 등을 포함하는 공동합의문을 발표해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코스피시장은 증권·은행·보험주 등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조선, 기계 등 중국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내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6일 연속 견조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NHN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향후 추가상승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늘 주요뉴스로는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상장사들이 자사주취득이 감소한 반면 자사주 처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현재 자사주 취득금액은 전년동기대비 5.60% 감소한 5조5962억원을 기록했고, 취득주식수는 11.76% 줄어든 8295만주였다. 반면 자사주 처분금액은 전년동기대비 65.72% 증가한 1조1339억원을 기록했다. ▲남북정상회담 증시에 어떤 영향 미치나? 오늘 마친 남북정상회담으로 전쟁위협에 대한 리스크 감소와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 합의로 국내증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대형주 및 남북경협주등의 급등을 동반하고 추가상승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이 경제협력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돼 나가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로 디스카운트요인을 해소시켜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단기적인 추가상승은 힘들 것으로 보지만 해외에서 바라 보는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재조정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2개성공단 건설에 대해 합의한다 해도 오랜 과정과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으며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주가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변성진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진일보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고 무엇보다 남북경협 부문에서 제2개성공단 개발에 대한 합의 여부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남북경제협력 확대로 인한 대북 투자 본격화시 건설주가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해주, 남포 등 6개 북한 도시의 인프라 확충에 최소 10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고 과거 독일 통일 시기인 88년 2월부터 90년 8월 사이 건설업종 주가는 4배 상승했다"며 "건설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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