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증시에 어떤 영향 미칠까
남북정상회담 증시에 어떤 영향 미칠까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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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場 프로그램매매와 기관의 매수세로 강세
10월 1일 주식시장은 프로그램매매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며 2000선 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19p오른 1862.67p로 장 마감했다. 코스닥도 8.56p오른 803.12p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달부터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하게 되는데 시장의 관심이 경제지표보다는 개별 기업실적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여 실적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산업 및 종목군 위주의 시장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은 증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의료장비, 음식료,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대한제당이 태양광 에너지 개발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엿새째 상승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코스닥시장도 나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가 800선을 돌파했다. 오늘 미래나노텍과 아이에스시, 네오티스, 상보 등 4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됨에 따라 전체 상장사는 천한개(1001)로 집계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닥 상장기업 4개사가 동시에 상장됨에 따라 1000번째 상장사를 지정하지 않게 됐다. 주요뉴스로는 증권예탁결제원이 10월중 코스피시장 4개사, 코스닥시장 21개사를 포함해 총 25개사, 6000만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됐다고 해당 주식이 모두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 자체만으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개인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남북정상회담 증시에 어떤 영향 미칠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남북정상회담이 2,000선 재탈환을 앞두고 남북한간 긴장완화 요인으로 투자심리를 개선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 할만큼의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정상회담이 일부 북한관련주의 주가상승에는 기여하겠지만 전체적인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핵무기 불능화나 제2개성공단에 대한 의견들이 도출된다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관련수혜주들에 대해서는 “냉정한 손익계산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성과를 예측할 수 없는 테마주들 보다는 현대건설, 효성, LS전선 등 인프라구축 설비와 관련된 대형우량주 위주로 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시장의 추세로 봤을때 2000P돌파는 10월 중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일부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이어지고 있고 2006년과 2007년초 등 과거사례로 봤을때 단기간 급락하고 반등할 경우 수반되는 것이 차익실현 매물”이라며 “2000P에 안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으로 대북관련주에 상승모멘텀을 제공하고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정상회담을 호재로 삼은 대북관련주 등 특정업종의 지수상승이 있을뿐 단기적으로 2000재돌파의 가능성은 낮고 10월 중순에 있을 FOMC금리인하를 기점으로 2000P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변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 중 경제특구 설치 등의 문제가 논의될 수 있어 인프라구축에 관련된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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