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자본잠식률 44.9%로 위험경고
영진약품 자본잠식률 44.9%로 위험경고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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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분식회계로 순이익 170억 부풀려
KT&G의 자회사인 영진약품이 지난 3년간의 분식회계 결과를 반영해 올해 1분기 실적도 수정 공시했으나 자본잠식률이 44.9%로 관리대상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경고가 나왔다. 한국기업평가(주)는 지난주 영진약품공업(주)의 회계오류 정정에 대한 견해에서 2007년 7월 24일(최종정정 8월14일)에 지난 2004년부터 2007년1분기까지 매출할인을 비용으로 인식하지 않음으로써 매출액과 순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하였고 이를 연도별로 수정한다는 회계오류 정정공시를 근거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KT&G 편입후 손실 영진약품은 이러한 회계오류 정정을 반영할 경우 KT&G 계열사로 편입된 2004년부터 영업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6년말 부채비율이 353.3%로 상승하여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나며 자본잠식률이 50%에 가까워 이를 해소하지 않을 경우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제75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영진약품의 회계오류 정정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여 지난 6월 13일자에 평가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3-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영진약품이 추진중인 유상증자, 경영정상화 계획이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이 변경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한국기업평가측은 전하고 있다. ▲자본잠식률 50% 가까워 영진약품은 지난 15일 한영회계법인의 회계감사 결과를 반영해 분식회계 기간의 재무제표를 수정해 올 1분기 매출이 당초 313억원에서 301억원으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그 결과 매출액이 2004년도 39억 8600만원, 2005년도 35억 9500만원, 2006년도 113억 9400만원으로 총 189억 7500만원이 과대계상 되는 등의 요인으로 전기오류수정손실이 212억 6900만원 증가되었고, 순매출채권이 2004년도 90억 400만원, 2005년도 30억5700만원, 2006년도 109억 100만원으로 총 230억 200만원이 과대계상되어 당좌자산 등 회계오류를 수정하여 자산총액이 215억 4400만원 감소하게 되었다. 영업손실은 4억원에서 3억원으로,당기순손실은 21억원에서 15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번 분식회계로 인해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자본총계는 당초 446억원에서 24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매출 189억원과 영업이익 157억원,순이익 170억원을 부풀려 분식회계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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