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듯한 심장이 느껴지는 뮤지컬 ‘그리스’
터질듯한 심장이 느껴지는 뮤지컬 ‘그리스’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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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에겐 열정과 사랑을 중년층에겐 추억을...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아온 ‘그리스’는 한국에서도 롱런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한국 초연 5주년 기념 특별 공연’을 가져온 뮤지컬 ‘그리스’는 7월 20일 부터 호암아트홀로 자리를 옮겨 관객을 찾아간다. 젊은이들에게는 열정과 사랑을, 중년층에게는 추억과 웃음을 안겨줄 뮤지컬 ‘그리스’는 올 여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에서도 동시에 오픈 돼 전세계의 관객들과 함께 공유하는 세계적인 공연으로 거듭나고 있다. 뮤지컬 ‘그리스’는 자유를 꿈꾸는 젊은 청춘들의 열정적인 꿈과 사랑 이야기 담고 있다. 여름방학동안 바닷가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대니와 샌디. 대니는 친구들에게 해변에서 있었던 화끈한 그녀와의 사랑이야기를, 샌디는 순수한 남학생과의 사랑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 대니와 샌디는 개학 후 다시 만나게 되지만 바닷가 추억에 대해 허풍을 떨어 놓은 서로 때문에 오해가 생기면서 극이 전개된다. 2시간 반의 짧지 않은 공연시간 이지만 한시도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경쾌하게 진행된다. 대니와 샌디 두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다른 주인공들 모두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관객들과 호흡하고 열정적인 무대와 멋진 음악이 어우러져 시원함이 가슴까지 전달된다. 또한 젊음과 자유를 느낄 수 있는 화려한 색채의 무대와 조명, 의상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신인 뮤지컬 배우들의 등용문 뮤지컬 ‘그리스’는 엄기준, 오만석, 이영미, 김태한, 조정석 등을 배출해 신세대 뮤지컬 스타들의 등용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현우, 조여정, 강지환, 홍록기, 박혜경 등 유명배우들이 등장해 관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의 입문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그리스’는 처음 뮤지컬을 접하는 관객에게 추천하는 작품으로 1 순위일 정도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작품이다. 또한 적게는 두세 번, 많게는 열 번 이상 본 관객들이 생겨날 정도로 ‘그리스’는 두터운 매니아층을 자랑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다. 36년간 멈추지 않는 ‘그리스’의 인기 뮤지컬 ‘그리스’는 1972년 초연 이후 80년까지 3천 3388회 공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롱런하고 있다. 짐 제이콥스가 대본을 쓰고 워렌 캐시가 작곡을 담당한 뮤지컬 ‘그리스’는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80년까지 3388회를 기록하면서 전세계에 알려졌다. 이 여세를 몰아 ‘토요일밤의 열기’, ‘헤어’를 제작한 명 프로듀서 로버트 스틱우드가 1978년에 영화화하면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존 트라볼타가 출연해 ‘50년대 날라리’의 모습을 그린 뮤지컬 영화 ‘그리스’는 70년대 청소년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너무나 익숙한 록큰롤이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그리스’가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신나고 즐거운 음악이다. 누구나 한 번 들으면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로 익숙한 ‘그리스’의 뮤직 넘버들은 젊은 청춘 남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좌절과 희망을 꾸밈없이 솔직하고 경쾌한 로큰롤로 표현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의 듀엣곡인 'You're the one that I want'와 'Summer Nights'은 빌보드차트 상위에 랭크되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에서는 ‘Summer Nights’가 모 의류 CF 에 삽입곡으로 쓰여 높은 인기를 구가한 바 있는데 고소영, 정우성이 몸에 붙는 청바지를 입고 뮤지컬 ‘그리스’의 한 장면을 연출한 CF는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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