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애널리스트보고서]화장품사업 '고평가 아니다'
[HOT애널리스트보고서]화장품사업 '고평가 아니다'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7.0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보고서 화장품·생활용품_IS IT BUBBLE TIME?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투자의견 ‘매수’ -방문판매·프랜차이즈가치에 주목 -선두업체의 프리미엄은 성장세 지속 ‘지구에 여성이 사라지지 않는 화장품산업은 영원할 것’이라는 우스개가 있듯 화장품 산업은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선두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가 고공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두 종목은 2008년 PER(주가이익비율)이 각각 16.0배, 14.2배로 KOSPI 대비 약 50~60% 프리미엄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식료업종 종목평균 PER보다 10~20% 가량 높다. 고공질주하는 종목의 꼬리에는 항상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뒤따른다. ‘지금이라도 올라탈 것인가. 착륙하길 기다릴 것인가’라는 고민과 함께….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IS IT BUBBLE TIME?’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생활용품 산업을 진단. 이들 산업에 대해 “향후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군은 소비자들의 트레이딩업(저렴한 신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큰 산업으로 선두업체들의 경우 고평가의 매력을 뛰어넘는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한 애널리스트는 주요 투자 초점으로 ‘산업의 과점화 여지’, ‘채널 장악력 지속’, ‘방문판매 채널이 갖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치’를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화장품 유통채널은 프리미엄 채널(백화점, 방문판매)의 비중 확대와 전문점 채널의 브랜드샵으로의 변화로 선두 업체에게 성장 스토리를 제공,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백화점과 방문판매', '전문점채널과 할인점부문'에서 성장 기회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 애널리스트는 “한국시장에서만 독특하게 발견되는 방문판매 채널의 프랜차이즈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화장품 시장의 28%를 차지하는 방문판매 채널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지만 최근 LG생활건강의 추격이 매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방문채널은 채널확보에 소요되는 시간적·물리적 비용이 높고, 브랜드력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채널로, 다국적 기업의 진입 시도가 없어 국내기업들에게 매우 유리한 성장의 토양이자, 비용구조가 최적화돼 있는 주요 ‘자산’으로 분석됐다. 또한 방문채널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 중 60% 가량을 창출하고. LG생활건강은 방문채널이 가장 강력한 성장 드라이버로 작동해 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한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대해 “채널 장악력이 강화되고 있어 방문판매 채널에서 확고한 프랜차이즈 가치를 지닌 두 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두 종목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아모레퍼시픽 73만원, LG생활건강은 16만원을 제시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