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섹터펀드 지금이 딱 들어가기 좋은 시기
IT섹터펀드 지금이 딱 들어가기 좋은 시기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7.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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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일 때 가입하면 수익률 높아
‘IT주를 내가 왜 샀을까…’ 더딘 IT회복 속도에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사람들이 있다. 하염없이 추락하는 IT주를 쥔 투자자들은 이제나저제나 오르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펀드투자자들도 속이 타긴 마찬가지. 주변에서 해외펀드나 가치주펀드에 투자해 3개월만에 2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며 자랑할 때 IT섹터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원인불명(?)의 복통과 두통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인고의 시간이 지나면 꽃이 피는 법. IT주가 바닥을 찍고 회복의 기미를 보여, IT섹터펀드들도 과거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투자가 그러하듯 펀드투자도 수익률이 바닥일 때 가입하면 상승시 큰 폭의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IT경기가 바닥을 찍고 상승채비를 하고 있다면 지금이 IT섹터펀드에 올라타기 좋은 적정시점이다. 먼저 시장을 살펴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전체 순매수 금액의 절반이 넘는 1조4799억원으로 대표 IT주인 전기전자업종 주식을 사들였다. 이 규모는 지난 2004년 1월 1조8000억원이후 가장 큰 규모의 월간 IT주 순매수 기록이다. 대한투자증권은 상반기 중 IT산업 경기가 바닥을 통과해 하반기 업황 호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IT기업에 60%이상 투자하는 ‘대한 IT코리아 주식형펀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대우증권도 올해 하반기의 주도주를 IT업종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현재 IT경기는 바닥이며 턴어라운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경기 회복과 맞물려 3분기 이후 IT경기가 힘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펀드들의 수익률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IT섹터펀드는 아니지만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삼성SDI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에 투자하는 덕(?)에 전기전자의 투자비중이 높은 ‘삼성그룹주펀드’도 IT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명예를 회복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삼성그룹주펀드는 단기간에 2조원가량의 투자금액이 몰리며 2005년 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원금손실’ 펀드로 불리는 수난을 겪었다. 3월이후 빠르게 수익률 회복을 보이고 있지만 다만 국내 대표 주식형펀드와 비교해 아직은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제로인과 한국투자증권이 4월 30일까지 국내 대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 미래에셋솔로몬주식1,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 유리스몰뷰티주식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15%대인 반면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의 수익률은 6.1%에 불과, 한국삼성그룹리딩플러스종류형주식1ClassC는 5.2%의 수익률에 그쳤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1월 2일 62만5000원을 기록 한 후 이후 등락을 반복, 그 저점이 1월 10일 57만8000원. 2월 13일 56만2000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4월 이후 반전이 시작됐다. IT경기가 1분기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4월 25일 56만4000원을 기록한 후 5월들어 60만원선 돌파를 앞두고 있고 삼성그룹관련 펀드들 또한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11%와 5%에 달하며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대표 IT섹터펀드들도 연초이후 5~8%의 수익률을 기록,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의 충격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의 분석에 따르면(5월 8일 기준) 미래에셋맵스IT섹터주식G1호-A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81%, 또한 미래에셋맵스IT섹터주식1의 1개월 수익률은 8%로 확인됐다. 이 두 펀드는 삼성전자의 투자비중이 16%, 하이닉스가 6.40%로 IT업종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한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1’과 ‘프레스트코리아테크주식2’ 역시 최근 1개월 수익률에서 각각 6.50%, 6.61%를 기록, 3개월과 6개월 수익률 또한 10%를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1년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 2.73%, 1.12%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은 “펀드투자의 핵심은 자산배분에 있다”며 “가치주펀드에 장기투자해 저평가종목 선별을 통한 수익제고를 추구하고, IT섹터 등 성장형 펀드 가입을 통해 상승장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한 가지 더 고려할 부분은 IT섹터펀드도 장기투자가 수익률을 높인 다는 것. 2005년 3월에 설정된 미래에셋맵스IT섹터주식1의 경우 2년수익률이 53.50%로 중국투자펀드 못지않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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