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Talk Talk]눈치와 행동은 빨라야 外
[이상준의 Talk Talk]눈치와 행동은 빨라야 外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7.0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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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와 행동은 빨라야... 한국증권업협회에서 지난 11일 대선주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증권사 지점장들의 간담회에서 대우증권 지점장이 박 전 대표를 고객으로 유치했다. 간담회 진행 중에 현대증권 이재형 광화문지점장이 자사 적립식펀드 가입을 제안하자 이에 뒤질세라 대우증권 김성묵 개포동지점장은 재빠른 발을 움직여 박 전 대표의 자리로 이동해 ‘적립식펀드 백만장자’ 가입서에 사인을 받아내었다. 박 전 대표의 첫 펀드 가입이 대우증권으로 결정되는 순간이었다...영업맨은 눈치와 행동이 9단은 되어야...재주는 곰이 부리고...나는 왜 느려 터졌는지... ◈OCTTO 성공했시유... 우리투자증권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옥토(OCTO)’의 호응이 뜨겁다. 8개의 다리가 달린 ‘문어(옥토퍼스)’처럼 복합금융기능을 갖춘 옥토의 편리성으로 출시 한달 만에 하루 1000명이 넘는 개인고객이 가입하는 등 출시 1개월 만에 810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옥토’는 오토머니백, 종합담보대출, 체크카드, 은행식 입출금, 주식거래, 이체·결제·납부, 금융상품 투자 등 증권과 은행의 금융거래 핵심기능 8가지를 한 상품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자영업자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환영...문어야 고맙다...그까이꺼 뭘... ◈아쉬움과 기대... 메리츠증권은 김기범 메리츠종합금융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고 새롭게 맞아들이고 김한 부회장을 아쉬움속에 떠나보낸다. 김한 부회장이 어려운 시절 메리츠증권의 성장 가도에 불을 당긴 인사로 함께한 시간들이 많았던 직원들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남는다. 직원들과 같이 어울리며 젊고 활발한 조직문화를 선도한 점을 새로 내정된 김기범 사장이 이어가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소주 한잔 할까...예써 ◈역스카웃 했어야 하는데... 재정경제부 차관에서 우리금융 사령탑으로 옮긴 박병원 회장이 재경부 시절 관료 출신 인사의 역스카우트를 이루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한 모임에서 “삼성전자 주우식 부사장이라면 차관보 등으로 영입할 수 있었는데 마음속으로 구상만 하다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금융 경영 구상과 관련해 “각 계열사 CEO들이 잘 해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고, 회장은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면 될 것”이라고...항상 지나간 자린 뭐가 아쉬워도 아쉬워...있을 때 잘해야 돼... ◈여의도가 본토야... CJ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서울 여의도 입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3일부터 15일까지 이사를 하고 16일 여의도 옛 동원증권 건물에서 정식 입주식 갖고 여의도시대를 개막한다. CJ투자증권은 중구 장교빌딩 사옥에서 올초 계약한 여의도 한영회계법인 건물로 들어올 예정이다. 5월말경 입주 예정으로 잡고 있다. 이제 여의도에 입성하지 않은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브릿지증권 정도만 남게 됐다...한국의 월스트리트...화려한 밤이 오려나... ◈증권전문가 수요가 늘어...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을 앞두고 증권전문가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는 증권사들이 영업기반 확충을 위해 전문 인력 영입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시험의 경우 접수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33%, 금융자산관리사(FP)의 경우 44%가 늘어난 것이다. 또한 자격시험합격자가 증권전문인력으로서 활동하기 위해 협회에 신규로 등록한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37%, 그 중 금융자산관리사의 신규등록인원이 97%로 대폭 증가했다. 하였다...취업난이 심한데 여기도 마찬가지네...문을 확 열어주세요...들어갈 수 있도록... ◈생즉필사사즉필생 KTF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사옥은 요즘 ‘전쟁’에 임하는 군인들처럼 비장한 분위기다. ‘만년 2등’에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의 전국서비스가 시작된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사내 곳곳엔 ‘생즉필사사즉필생(生則必死 死則必生·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고,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산다)’이란 포스터, ‘이기지 않으면 돌아올 곳이 없다’고 쓰인 대형 현수막, 홍보실 직원들도 ‘총력 홍보’란 글이 크게 적힌 주황색 조끼를 입고 근무하고 있는 것...“2등은 이제 그만”...돌격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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