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홍콩 기관투자가들이 한국 증시에 대해 대형기관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한투증권은 김종재 리서치센터장과 박승훈 투자전략팀장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메릴린치 등 홍콩지역 6개 증권.자산운용기관 담당자를 직접 면담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 리서치센터장은 "홍콩의 대형 기관들은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한국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하는 반면 중소형 기관이나 헤지성 펀드 운용기관들은 중립 또는 비중 축소 의견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태도는 대형 기관들이 중장기적 운용에 주안점을 두는 반면 중소형 기관들은 탄력적 운용전략을 구사하고, 헤지성 기관들은 절대수익률 관리를 중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아울러 "홍콩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있으며 한국 시장의 조정 가능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주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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