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증권 대주주 사사건건 분쟁 일으켜
리딩증권 대주주 사사건건 분쟁 일으켜
  • 신동민
  • 승인 2007.0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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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배임·횡령 혐의 또 피소
리딩투자증권 박대혁 대표가 또 다시 배임 및 횡령혐의로 피소돼 구설수에 올랐다. 리딩투자증권 2대 주주인 이금화씨(51)는 지난주 최대주주인 박대혁 대표를 상대로 배임과 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지분 31%, 이 씨는 지분 8.66%를 보유한 2대주주다. 증권업계는 박 대표가 지난해 초 영남제분과의 불분명한 거래로 주주간의 불화를 일으켰으며, 최근 한솔상호신용금고 실권주청약과 관련해 실형이 선고된 상황에서 다시 피소되자 증권업계를 먹칠하는 문제아라는 비난을 보내고 있다. ▲항소중에 또 피소...물러나야 이 씨는 고소장에서 “박 대표가 직책을 남용해 저가 홈TV인터넷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 회사에 15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표가 회사 내규를 위반한 주식거래, 회사 설립 시 창업 비용을 허위 계상한 횡령, 유상감자 관련 비리, 대한제분 주식 통정 매매 등을 했다”고 지적했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과거 대주주간 관계가 소원한 적이 있었지만 다 풀린 것으로 알고 있어 원만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2001년 7월 한솔상호신용금고가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발생한 실권주 19만 9920주를 당시 주당 시가 3780원보다 높은 액면가(5000원)에 리딩투자증권 명의로 인수, 한솔상호신용금고가 총 2억4390만여원의 이익을 보게 하고 그 금액만큼 리딩투자증권에는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인의 경우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또다시 피소될 경우 당장 구속되는 현실에서 박 대표도 구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딩투자증권은 각종 M&A(인수합병)에 개입하면서 있지 않은 자금으로 덩치 큰 기업들을 날로 먹으려하는 증권계의 문제아로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자통법 시행 등을 앞두고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업다각화를 명분으로 비리를 저지르는 것은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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